전 대표이사 수백억원 배임 등 악재 2016년 회생절차 적자 누적 철회
한때 연간 1천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던 한국공작기계가 파산했다.
창원지법 파산2부(김창권 부장판사)는 한국공작기계에 대해 파산 선고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가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재판부는 전날 파산 선고를 했다.
한국공작기계는 창원국가산단 공작기계 전문 제조업체다. 한때 연간 매출액이 1천억 원이 넘고 계열사를 거느릴 정도로 탄탄한 중견기업이었다.
그러나 전 대표이사의 수백억 원 배임, 조선업 불황에 따른 매출 감소, 중국 투자사업 부진 등이 겹쳐 2016년 기업회생 신청을 해 이듬해 3월부터 기업회생절차를 밟아왔다.
이후에도 적자가 계속되고 인수합병마저 실패하면서 법원은 지난 1일 회생계획을 폐지했다. 마지막까지 남은 이 회사 직원 3명은 지난 11일부터 회사 정문 앞에서 파산에 반대하며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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