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3:55 (금)
남해 이락사 갯벌 흰발농게 개체수 증가
남해 이락사 갯벌 흰발농게 개체수 증가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9.11.19 2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호구역 지정 이후 ‘300여마리’ 6배 늘어 경운기 길 우회로 조성
남해군 이락사 갯벌 특별보호구역 내 서식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흰발농게.
남해군 이락사 갯벌 특별보호구역 내 서식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흰발농게.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남해군 이락사 갯벌 특별보호구역 내 흰발농게 서식지 확대 개선사업을 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이락사 갯벌 부근을 다니던 경운기 길(길이 50m, 면적 150㎡)의 우회로를 조성해 흰발농게 서식지 면적으로 확보했다.

 이락사 갯벌은 2014년 연안 습지 특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흰발농게가 서식하는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곳이다.

 보호구역 지정 후 흰발농게 개체 수는 45마리에서 300여 마리로 약 6배 증가했다. 서식면적도 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흰발농게는 십각목 달랑게과 농게 속에 딸린 작은 게로 우리나라 서ㆍ남해안의 갯벌 조간대 최상부에 드물게 서식한다.

 갯벌 조간대(밀물 때 수면 위로 드러나는 갯벌) 상부에 분포하는 등 서식 특성이 까다롭다.

 해안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특별보호구역은 국립공원 내 중요 공원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기간 사람의 출입이나 공원 이용을 통제하는 지역을 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