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밤 너에게 편지를 쓴다
이 편지를 읽고 너의 마음에 평안이
잔잔한 호수의 강물처럼 임했으면 좋겠다
이 편지를 읽고 육체의 질병과 상처가 치유되는
라파의 기적이 임했으면 좋겠다
이 편지를 읽고 갈급한 영혼에 생수가
샘물처럼 임했으면 좋겠다
이 편지를 읽고 탐스런 과실들이 익어 가듯
믿음의 풍성한 열매를 많이 맺었으면 좋겠다
이 편지를 읽고 소망이 이뤄져 하늘 창고에
차곡차곡 많이 쌓였으면 좋겠다
이 편지를 읽고 사랑으로 살린
생명의 수가 하나둘 늘어나고 평강이 임하고
사랑이 충만했으면 좋겠다
<시인약력>
- 월간 문학세계, 환경문학 등단(2014)
- 경찰문예대전 수상
- 문학세계문인회 정회원
- 김해 文詩 사람들 회원
- 김해중부경찰서 근무
- 공저 : 하늘비 산방(제5호)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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