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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업무추진비, `제로페이` 결제한다
경남도 업무추진비, `제로페이` 결제한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9.11.18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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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도지사(왼쪽 두 번째)가 18일 도청 인근 소상공인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도의회 행정 사무감사 수감에 노력한 직원들을 격려하는 오찬 간담회 후 업무추진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왼쪽 두 번째)가 18일 도청 인근 소상공인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도의회 행정 사무감사 수감에 노력한 직원들을 격려하는 오찬 간담회 후 업무추진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도, `기업제로페이` 개발 시범 도입
김 지사 등 결제 시연… 내년 확대
기관 협업 도내 가맹점 계속 늘려

 경남도가 18일 지자체 및 공공기관 업무추진비나 일반기업체 공금 등을 법인카드 대신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기업제로페이`를 시범 도입했다.

 시범 서비스는 경남도 일부 부서(12개 실국본부 주무과, 회계과, 소상공인정책과) 업무추진비에 한해 올 12월까지 실시한다.

 또 경남신용보증재단, 경남도소상공인연합회 등 일부 출자출연기관과 도비를 지원받는 민간단체도 참여한다.

 시범실시 기간 동안 기업제로페이 도입에 따른 문제점을 점검, 개선해 나가고, 내년 본격적인 전국 도입 시에는 도내 시군 및 관계기관ㆍ민간법인 등으로 확산해 경남도 전역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그간 경남도는 법인용 기업제로페이 도입을 위해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중앙부처와 금융기관 등 관계기관 간 수차례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경남도의 적극적인 건의로 지난 5월 행정안전부가 지방회계법시행령 등 관련 규정을 개정했고, 중소벤처기업부ㆍ(재)한국간편결제진흥원ㆍNH농협은행과 협업으로 4월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11월에 구축 완료 후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또 법인용 제로페이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내 제로페이 가맹점 확대를 위해 전 시군, 관계기관과 협조해 11월 현재 3만 4천500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했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제로페이는 하나의 출금계좌 당 1명만 등록할 수 있는 개인용 서비스만 제공해왔다. 이번에 도입하는 기업제로페이는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일반기업 등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영역을 확대한 것으로 제로페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제로페이`는 관리자 시스템(허브)을 통해 미리 사용자를 등록하고 결제할 금액 한도를 설정한다. 사용자는 기업제로페이 전용앱에 한도금액이 생성돼 가맹점에서 개인용 제로페이처럼 결제할 수 있다. 회계 관리자는 각각의 결제 건마다 사용자 앱에 결제금액 한도를 등록해 회계사고를 방지한다.

 한편, 김경수 도지사는 18일 도청 인근 소상공인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도의회 행정 사무감사 수감에 노력한 직원들을 격려하는 오찬 간담회 후 업무추진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해 기업제로페이 시범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날 김 지사는 가맹점주와의 대화를 통해 그동안 시행해온 제로페이에 대한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들었으며, 기업제로페이 홍보와 함께 간편하고 실용성 있는 제로페이 서비스를 약속했다.

 이날 김 지사는 "이번 기업제로페이 도입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에서 제로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제로페이 활성화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공공기관, 일반기업의 많은 참여와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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