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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말 맞아 문화 발걸음 따라 설렘ㆍ감동 넘친다
[기획]연말 맞아 문화 발걸음 따라 설렘ㆍ감동 넘친다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11.18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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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문화이벤트
2019 세라믹 루키에 선정된 김혜련 작가의 ‘스마트 홀릭’ 작품은 ‘타인과의 소통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제안한다.
2019 세라믹 루키에 선정된 김혜련 작가의 ‘스마트 홀릭’ 작품은 ‘타인과의 소통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제안한다.

이승희 ‘흙으로 도자를 그리다’ 강연
세라믹 루키 ‘너 나 우리 모두’ 展
크리스마스 포토존ㆍ포춘쿠키 나눔

 (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연말을 맞아 풍성한 문화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오는 22일에는 이승희 초대작가의 특별 강연, 도자 분야 신예를 소개하는 2019 세라믹 루키전과 송년 감사 이벤트 등이 개최된다.

 △이승희 작가 특별강연

 먼저 ‘도자회화’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이승희 작가의 작품관을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된다. 이승희 작가의 특별 강연은 오는 22일 13시에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3층 시청각실에서 개최된다.

 2020년 상반기 기획전 초대 작가로 선정된 이 작가는 그간 사유의 도구로서 원초적인 재료인 흙을 다뤄 왔다. 이번 강연은 이 작가의 작품세계 전반을 조망하는 2020년 상반기 기획전의 사전 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강연에서는 ‘도자회화’ 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온 이 작가가 지난 30년간의 예술인으로서의 여정을 함께 소통하며 공유한다.

 이승희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작품은 2020년 3월 개최 예정인 상반기 기획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작가의 대표작인 클레이젠(clayzen) 시리즈, 2006년 징더전(景德鎭, 경덕진)에서의 작품 활동 경험을 기점으로 작가의 상징이 된 ‘타오(TAO)-조선백자 회화 시리즈’, 이외에도 최근 징더전에서 제작한 대형 신작들 또한 선보인다. 또한 이 작가는 11월 중순부터 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 ‘비지팅 아티스트’로 머무르고 있는 입주 작가들을 위한 워크숍을 실시한다. .

 클레이아크미술관 관계자는 “전통적인 도자의 개념을 해체하고 매체의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한 흥미로운 시도로 국내외 미술 애호가 및 비평가들로부터 호평 받아 온 이승희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다”며 “김해와 중국을 오가며 2020년 상반기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는 작가의 생생한 이야기를 먼저 들을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관람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승희 작가의 ‘흙으로 도자를 그리다’ 강연은 별도 예약 없이 현장 접수 및 참석이 가능하다.

2019 세라믹 루키에 선정된 최규락 작가의 작품 ‘츄츄-맨’.
2019 세라믹 루키에 선정된 최규락 작가의 작품 ‘츄츄-맨’.

 △2019 세라믹 루키 ‘너 나 우리 모두’ 전

 유망 작가 육성프로젝트 ‘세라믹 루키전’은 매년 도자 분야의 신예 작가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특별전으로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올해 세라믹 루키에는 최규락, 김혜련 작가가 선정, ‘우리 시대의 군상과 자화상’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22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 제1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규락 작가는 ’너에게 나를 보내다‘라는 제목으로 관계에 대한 상상과 공감을 끌어내고자 한다.

 최 작가는 우리 시대를 대변하는 유명 인물 혹은 캐릭터를 희화적으로 해석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보는 이는 작품을 바라보며 자신의 뿌리 깊은 고정관념을 마주하게 된다. 최 작가는 본질을 미화하거나 왜곡시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고유한 상상력과 이해력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유연한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을 제안한다.

 김혜련 작가는 ‘너에게 나, 나에게 너 우리는 어디로’라는 제목 아래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삭막한 현대사회와 현대인의 차가운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고자 한다. 김 작가는 막연한 불안감과 소외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관찰했다. 최 작가는 자신을 짓누르는 욕망을 내려놓고 ‘너’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얇은 신뢰감을 켜켜이 쌓아 올려 타인과의 소통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를 제안한다.

 세라믹 루키 작가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시간 또한 마련된다. 최규락, 김혜련 작가가 작품을 직접 소개, 설명하며 작품 전반을 둘러싼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다. ‘아티스트 토크’는 다음 달 7일 1시에 마련되며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박세연 큐레이터는 “세라믹 루키전은 최규락ㆍ김혜련 두 작가 작품을 통해 인간에 대해 고찰하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삶에 대한 소회를 담았으며 관용, 신뢰, 상호작용, 공존 등의 키워드로 꾸려졌다”며 “모쪼록 이번 전시가 ‘공생’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달하는 협연 같은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산타, 루돌프, 크리스마스트리, 눈사람 등의 도안을 미니 모자이크 타일로 꾸며 평면 타일 액자를 만드는 크리스마스 체험 행사 ‘아트키친’.
산타, 루돌프, 크리스마스트리, 눈사람 등의 도안을 미니 모자이크 타일로 꾸며 평면 타일 액자를 만드는 크리스마스 체험 행사 ‘아트키친’.

 △2019 송년감사이벤트 땡큐 앤 해피 뉴 이어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한 해 동안 미술관을 찾아 준 관람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다양한 무료 이벤트, 공연, 특별 한정 유료 체험 등을 마련한다.

 22일 시작되는 송년감사이벤트는 내년 1월 27일까지 미술관 돔 하우스 및 아트키친에서 개최된다.

 △크리스마스 포토존, 포춘쿠키 나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22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운영, 약 7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돔하우스 중앙홀을 장식한다.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공식 SNS계정에 남기면 다양한 경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음 달 17일에는 ‘포춘쿠키 나눔’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내 매표소에서 전시 티켓을 매표 시, 선착순 3천명에 한해 1인 1개씩 증정된다. 포춘쿠키 안, 숨겨진 쪽지에는 내년 운세와 각종 경품 당첨 메시지가 적혀있다. 문화상품권을 비롯해 다양한 경품이 준비돼 있으니 전시 관람 시 놓치지 않도록 하자.

‘동심(童心)과 노래’를 주제로 한 올해의 송년 음악회 ‘빛과 바람의 유영’을 장식할 싱어송라이터 계피.
‘동심(童心)과 노래’를 주제로 한 올해의 송년 음악회 ‘빛과 바람의 유영’을 장식할 싱어송라이터 계피.

 △타일 액자ㆍ스탬프 엽서

 지난 11월 5일부터는 이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유료 체험 프로그램 ‘아트키친’이 진행 중이다. ‘아트키친’은 산타, 루돌프, 크리스마스트리, 눈사람 등의 도안을 미니 모자이크 타일로 꾸며 평면 타일 액자를 만드는 체험 행사로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체험비는 개인 1만 원이며 단체 예약 시에는 8천원에 참여할 수 있다.

 ‘스탬프 엽서 만들기’ 무료 체험 프로그램 또한 진행된다. 비치된 스탬프를 활용해 나만의 엽서를 꾸미고 가족, 이웃, 고마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스탬프 엽서 만들기’는 22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운영, 선착순 500매에 한해 우편 발송을 할 예정이다.

2020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상반기 기획전 초대 작가로 선정된 이승희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0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상반기 기획전 초대 작가로 선정된 이승희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계피ㆍ김해시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

 올해의 송년 음악회는 ‘동심(童心)과 노래’를 주제로 열린다. 먼저 12월 7일 오후 2시 돔하우스 중앙홀에서 가수 가을방학의 보컬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계피의 ‘빛과 바람의 유영’이 열린다. 계피 동요집 ‘빛과 바람의 유영’에 수록돼 있는 1920년대부터 80년까지의 우리 동요를 따뜻한 감성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어 21일 오후 2시에는 김해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메리크리스마스 인 러브(Merry Christmas in LOVE)‘를 돔하우스 중앙홀에서 개최한다. 이날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비롯해 오페라의 유령 OST 등을 메들리로 불러 관람객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선물할 예정이다.

 두 공연 모두 현장 선착순 100여 명에 한해 좌석이 제공되며, 공연 당일 전시 티켓을 소지한 관람객이면 누구나 관람 할 수 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공연과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clayarch.org) 또는 전화 055-340-700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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