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1:23 (금)
그림 그리는 안무가, 무대서 ‘카타르시스’ 안긴다
그림 그리는 안무가, 무대서 ‘카타르시스’ 안긴다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11.17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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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문화예술회관 21일 국립현대무용단 공연 개최
‘라벨과 스트라빈스키’ 무대 무용 고전 작품 한 무대 감상
국립현대무용단이 ‘철저하게 처절하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철저하게 처절하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무대에서 그림을 그리는 안무가. 우리나라 대표 안무가 김보람, 안성수는 놀라운 창의력으로 무대 위 예술의 생명을 이어간다.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 ‘라벨과 스트라빈스키’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쓰리 볼레로’와 ‘쓰리 스트라빈스키’의 대표작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쓰리 볼레로’에서는 김보람 안무가의 ‘철저하게 처절하게’를 ‘쓰리 스트라빈스키’에서는 안성수 안무가의 ‘봄의 제전’을 선보인다.

 라벨의 ‘볼레로’는 동일한 리듬의 확장으로 무대 위 카타르시스를 만들어내는 고전이다.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은 예측 불가능한 변칙적 박자와 소리를 중첩해 기존의 통념을 뒤집고 현대음악의 새 지평을 열었다. 국립현대무용단이 무용음악 역사에 빛나는 두 고전을 한 무대에 올린다.

 이번 무대를 위해 김보람은 ‘볼레로’ 원곡의 리듬과 선율을 재조립해 안무에 철저하고도 처절한 몸짓을 담아냈다. 안성수는 그의 특유의 음악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안무에 원초적인 움직임을 입혔다. 우아하고 때로는 광적인 움직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무용 음악 역사에서 빛나는 두 작품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끝없는 연구로 ‘볼레로’ 원곡의 리듬과 선율을 재조립해 철저하고도 처절한 몸짓을 선보이는 김보람 안무가와 특유의 음악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음악에 꼭 맞는 원초적 움직임을 입혀낸 안성수 안무가의 작품을 꼭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립현대무용단 ‘라벨과 스트라빈스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1544-6711)로 확인하면 된다. 티켓가격 V석 5만 원, R석 4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 8세 이상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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