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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내년 민간 체육회장 첫 선거 누가 나오나
남해군 내년 민간 체육회장 첫 선거 누가 나오나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9.11.17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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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부 국장대우 박성렬
지방자치부 국장대우 박성렬

 2020년 1월 10일 남해군 민간 첫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 선거사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이 최소 5명에서 최대 8명 선까지 언급되고 있어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역 및 기초 지자체장의 체육회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내년 1월 10일 치러질 남해군체육회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 후보군 윤곽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남해군체육회 현 고문, 부회장 및 이ㆍ감사 등 임원 4명이 기한 전 사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내년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수순으로 볼 수 있어 후보군의 윤곽은 더욱 안개 속 형국이 되고 있다. 이들 현 체육회 임원 사퇴 출마 예정자들에 더해 지역 내에서는 2~3명의 외부 인사들도 군내 체육회 산하 종목단체 임원 등과 접촉하며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거일까지 남은 두 달여간 물밑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비교적 체육계 전반에 걸쳐 출마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는 우선 지난 11일까지 임원사퇴 의사를 밝힌 사람들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민간 첫 체육회장 선거 일정 공식화를 전후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남해군체육회에 사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 4명은 남해군체육회 고문으로 활동했던 이황석 남해 미래신문 초대 발행인, 강태성 부회장(초원환경 대표), 박규진 부회장(남해전기 대표), 김감호 이사 등 4명이다.

 이황석 남해 미래신문 초대 발행인은 우선 2016년 통합체육회 출범 전 남해군 생활체육회장을 역임했던 탓에 민간 첫 체육회장 선출 논의가 공론화될 당시부터 자천타천 거론돼 왔던 인물로 최근에 주변을 정리하고 공식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차분한 마음으로 선거 준비에 올인했다. 박규진 전 부회장은 최근 들어 체육회 종목단체 및 체육회 임원ㆍ원로 그룹 등에 체육회장 출마 의사를 밝히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강태성 전 부회장은 세간에 회자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임원 사퇴기한 전 사퇴 의사를 밝혀 출마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게다가 김감호 전 감사 또한 초기에는 거론되는 빈도가 낮았으나 임원 사퇴를 기점으로 향후 행보에 관심을 높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사퇴 임원 외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으로는 남해군체육회 임원으로 장기간 활동해 온 김윤관 뉴시스 경남 서부 취재국장, 송한영 한남 종합건설 대표 등이 회자되고 있다. 김태주 현 남해군체육회 상임부회장과 박도영 부회장도 선거 논의 초반 출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으나 11일 사퇴기한 전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이번 선거 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남해 군내 체육계에서는 민간 첫 체육회장 선거의 중대성과 국민체육진흥법의 개정 취지를 고려할 때 군내 체육계의 분열이나 갈등 없는 추대 방식의 민간 첫 체육회장 선거가 바람직하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으나 현재 출마가 유력한 후보군이 축소되지 않으면 경선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들 중에도 군내 체육계의 이 같은 여론에 공감하고 있는 이들도 있어 향후 입후보 예정자들의 거취나 당선이 유력 후보군이 정리되는 것 등 추이에 따라 출마 의사를 철회하거나 타 후보 지지 표명 후 출마 철회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이 또한 현재로서는 단정하기는 힘들다.

 남해군 체육회 및 선관위는 오는 12월 6일까지 각 단체별 배정 선거인 수 통보 및 후보자 추천을 공식 요청한 뒤 올 연말께 선거인 명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후보자 등록 신청 및 기탁금 납부는 오는 12월 30일부터 31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선거운동은 12월 31일부터 선거일 1일 전인 내년 1월 9일까지다. 후보자 등록 시 기탁금은 2천만 원이며 기탁금 반환은 20%의 유효 득표율을 거둬야만 반환받을 수 있다.

 한편 내년 첫 민선 남해군 체육회장 선출을 앞두고 일부 후보들은 선거인단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 되는 읍, 면 체육회장과 각 종목단체 임원 등을 개별 접촉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호소하고 있어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혼탁 과열 양상으로 전개되고 체육계 내외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특히 이 같은 개별적인 지지 호소는 공식적인 선거운동 기간이 오는 12월 31일부터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명백한 사전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어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는 선거사무를 관장하는 선거관리위원회 또는 지역 내 체육계에서 강한 경고의 메시지가 해당 후보들에게 주어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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