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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남 `전략공천` 확대 움직임
민주당, 경남 `전략공천` 확대 움직임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11.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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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세력 확대 위기감

이해찬, 인재영입위 띄우고

대대적인 개혁공천 예고

 21대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지지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경남에서 총선 승리의 일환으로 `전략공천` 카드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텃밭에서 당 분위기를 쇄신해 총선 승리를 일궈내겠다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이해찬 대표가 `인재영입위원회`를 띄우고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는 인재영입위는 참신한 인물들을 발굴하는 등 지역에 상관없이 곳곳에 전략공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대대적인 개혁공천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은 전략지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사천 출신인 황 전 수석은 사천ㆍ남해ㆍ하동에서 출사표를 던진다.

 이와 함께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지낸 진주 출신 한경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의 영입 여부도 변수다. 진주고를 졸업한 한 이사장은 이 대표와 막역한 사이로 출마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다 청와대가 정경두 국방부장관의 총선 차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출신으로 대아고를 졸업한 정 장관은 고향인 진주 출마가 점쳐진다.

 이들 두 사람이 모두 전략공천을 받을 경우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는 진주에서 박대출(진주갑)ㆍ김재경(진주을) 의원간의 치열한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에서도 전략공천 움직임이 감지된다. 양산의 상징성이나 현실성을 따졌을 때 꼭 사수해야 할 지역이다. 자타공인 문 대통령의 복심인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출마가 거론된다. 김영배 전 청와대 비서관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민주당은 경남이 고향인 관료 출신 인재풀을 최대한 활용해 전략지역인 서부경남으로 대폭 기용해 빠르게 전열을 정비할 방침이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백원우 부원장이 인재 영입 실무를 맡아 경제ㆍ외교안보 전문가와 청년ㆍ여성 대표자 등 다양한 인사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계 명망가들이 가세할 경우 전략공천 수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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