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은행장 황윤철)이 공간 나눔을 통해 상생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황윤철 은행장 취임 후 `협업 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 즉 `공유경제` 개념을 업무공간에 확대 도입하며 새로운 가치를 싹 틔우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본격화된 것은 지난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BNK경남은행은 경남도와 `노인일자리사업 금융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영업점 공간 나눔을 정례화했다.
첫 시발점으로 새롭게 확장 이전한 서성동지점(옛 롯데백화점마산지점)을 지역 노인들의 일자리가 접목된 공익형 콜라보 점포로 조성했다.
서성동지점에는 60세 이상 지역 노인들이 바리스타로 활동하는 실버카페 `카페 아리`가 무상 입점해 활황 중이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신마산지점 3층 공실을 리노베이션해 지역 예술인들에게 무상 임대했다.
BNK경남은행이 자비를 들여 북카페 형태로 조성한 `경남예술인복지센터`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BNK경남은행 관계자는 "BNK경남은행도 지역 구성원의 일원 중 하나다. 함께 공존하며 살아간다는 의미의 상생 실천 차원에서 공간 나눔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의 공간 나눔은 사실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지난 1986년 설립돼 지역 노인들의 문맹퇴치를 위해 30년 넘게 운영돼 온 지역 야학(성인 문혜교육) `애솔배움터`가 창원NC파크 건립으로 지난 2015년 폐교 위기에 처하자 가장 먼저 나선 곳 역시 BNK경남은행이었다.
BNK경남은행은 산호동지점 3층 유휴 공간을 교실 5곳과 교무ㆍ교장실 등 교육시설을 갖춘 어엿한 학교로 꾸며 내줬다.
현재 애솔배움터에는 지역의 노인 50여 명이 한글반ㆍ초등반ㆍ중등반ㆍ고등반으로 나뉘어 못 배운 한을 풀고 있다.
`BNK경남은행갤러리`도 공간 나눔 모범사례로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2년 본점 1층(193㎡)과 2층(109㎡) 유휴공간에 마련된 BNK경남은행갤러리는 문화예술작품 전문 전시공간으로 문예작가의 창작활동 지원과 전시기회 제공, 지역민 문화예술 향유 욕구를 충족시켜 왔다.
지금까지 한국화ㆍ서양화ㆍ조각ㆍ공예ㆍ사진 등 다양한 전시회가 총 69회나 마련됐고 연간 2만여 명의 지역민이 관람객으로 다녀갔다.
그밖에 BNK경남은행은 전국 162곳에 이르는 전 영업점을 여름철 혹서기와 겨울철 혹한기 각각 `무더위 쉼터`와 `한파 쉼터`로 탈바꿈시켜 휴식처 역할도 하고 있다.
영업점 외벽에 쉼터 안내판을 부착하고 지역민이 영업시간 중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게 개방, 여름철에는 더위를 식히고 겨울철에는 언 몸을 녹일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