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2:16 (금)
"경남 수산물 수입, 수출의 57배 말이 되나"
"경남 수산물 수입, 수출의 57배 말이 되나"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11.1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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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가 12일 경남도 해양수산국 등 행정사무 감사를 벌이고 있다.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가 12일 경남도 해양수산국 등 행정사무 감사를 벌이고 있다.

 

도 농해양수산위 행정사무 감사
옥은숙 "수산물 교역량 불균형"
김호대 "낚시공원 실지 탐사했나"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빈지태)가 12일 실시한 경남도 해양수산국과 수산자원연구소 등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경남 수산물 교역은 수입이 수출의 6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은숙(더불어민주당ㆍ거제3) 의원은 "경남 수산물 교역에서 수출은 6품목 546건, 144억 원에 불과한데, 수입은 183품목, 1만 6천209건, 8천210억 원으로 57배 차이가 난다"며 "베트남 등에 우럭, 참돔 등 우리 어종 수출량을 늘려야 한다"라며 수산물 교역량의 불균형을 지적했다.

 옥 의원은 이어 "지난 2017년부터 방어는 820톤, 가리비는 5천톤을 수입했다 수산과는 어떤 대책을 세웠나"라며 "우리 수산물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어업인들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며 사료비용 증가 등으로 수입은 없고, 이자만 늘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어업인도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홍득호 행양수산과장은 "외국 수산물 수입 증가는 국가 간 무역협정으로 이뤄지는 만큼, 도가 수입을 줄이는 것은 어렵다. 애국심으로 외국산 활어를 안먹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활어는 수출한 지 얼마 되지 않는다. 참돔은 수출하기가 어렵고 컨테이너도 필요하다. 수산물류센터가 준공되면 활어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김호대(더불어민주당ㆍ김해4) 의원은 도가 추진하고 있는 도내 6곳 해양낚시공원 설치와 관련, 접근성과 주변 부대시설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낚시공원 선정 당시 실지 탐사했는지, 선정 과정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물었다.

 김 의원은 "낚시공원 연 예상 인원 600여 명 , 하루 예상인원 10여 명 미만으로 수익이 창출되냐, 주차시설도 없고 낚시터 안 말고는 공간도 없고 주변 시설 정비가 안 됐다"라며 "개장한 4개 공원 운영 평가를 통해 나머지를 착공해야 하는 게 아니냐, 국비를 준다고 무조건 추진하지 말고, 아직 개장하지 않은 낚시공원은 중단하는 게 옳다"라고 질책했다.

 이에 홍득호 과장은 "연 이용자 수는 최소 예상 인원이며, 어촌계에서 운영을 잘하면 인건비 등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라며 "운영을 잘 하는 곳은 2~3억 원 소득이 나온다 어촌계 리더의 생각이 중요하다. 인터넷 홍보를 잘하면 속득이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답했다.

 김하용(더불어민주당ㆍ창원14) 의원은 경남도가 추진하는 해양레저 사업에 대해 "일본은 나라가 부유할 때 마리나 사업을 엄청 크게 했다 그러나 결국 거의 폐쇄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업은 작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진해도 마리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엄청난 투자를 했다"라며" 예산만 편성해서 할 것이 아니라 수리, 정비 등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 전체가 즐길 수 있도록 예산을 집행하고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득호 과장은 "통영 마리나센터 운영, 이순신 요트대회지원, 요트학교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레저인구가 늘고 서부경남 KTX 개통 후 더 많은 관광객이 경남을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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