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교육지원청, 행복캠프 운영
지역 내ㆍ외 가족 120여명 참여
체험ㆍ놀이 등 통해 훈훈한 정 나눠
하동교육지원청(교육장 하선미)은 지난 주말 1박 2일간 하동군청소년수련원에서 지역 내 15가족, 지역 외 14가족 1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7차 가족과 함께 하는 별천지 하동 행복캠프를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행복캠프는 처음 만난 지역 내, 지역 외 가족이 조를 이뤄 조별 소개 자료를 함께 만들며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고, 하동군의 문화, 관광, 생태자원 이름을 찾는 추적 오리엔티어링 시간을 통해 지역 외에서 온 가족들에게 하동을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
저녁식사 후 2019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농악부 장원을 수상한 하동청소년예술단 `하울림`의 공연을 통해 캠프에 참가한 어린 친구들에게 사물놀이를 소개하고 뛰어난 기량에 큰 박수를 보내며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느껴보는 시간이 됐다.
30명 내외의 팀원이 주어진 시간에 과제를 해결하는 `도전 99초` 시간에는 구슬 옮기기, 탁구공 컵에 넣기, 도미노 세우기, 막대 세우며 자리 바꾸기, 제기차기, 훌라후프 통과하기 등의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었다. 2일째 노량대교 상판을 걸으며 임진왜란 최후 해전인 노량해전을 떠올리며 이순신 장군의 구국충정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고, 이어 `백련리 도자기 체험`을 통해 전기 물레를 이용해 그릇을 빚고 손으로 흙을 빚어 나만의 꽃병, 컵, 접시 등을 완성하기도 했다. 잠깐의 쉬는 시간을 이용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백련꽃잎을 한 장씩 펴주면서 우려내는 백련차 시음과 함께 가족간의 훈훈한 정을 느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진주에서 온 한 학부모는 "지난 캠프에 참가한 친구 소개로 참가했는데, 1박 2일 동안 정말 즐거웠고 가족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고 가는 것 같아 더 뿌듯하다"며 "이번 캠프가 올해 마지막이라고 하는데, 내년에도 꼭 실시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별천지하동행복교육지구는 내년에도 하동의 문화,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는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