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X` 투표 조작 관련
제작진ㆍ기획사 관계자 포함
10여 명 입건ㆍ윗선 개입 수사
음악 전문 채널 엠넷(Mnet)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X`)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CJ ENM 본사 고위 관계자를 입건해 혐의 유무를 확인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5일) 구속된 `프듀X` 제작진, 기획사 관계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10여 명이 입건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엠넷 채널을 보유한 CJ ENM 본사의 고위직 관계자가 입건됐는지에 대해 "입건은 돼 있다"면서도 "혐의가 있는지는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입건된 관계자가 몇 명인지, 어느 정도의 직급인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7월 논란이 불거진 `프듀X` 뿐 아니라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시즌 전반에 걸쳐 투표 조작이 있었는지, 제작진 외에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사기ㆍ업무방해 등)를 받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 등 제작진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안 PD와 김 CP의 구속 기간이 조만간 만료됨에 따라 이들을 오는 14일께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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