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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아야 할 6ㆍ25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
잊지 말아야 할 6ㆍ25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
  • 경남매일
  • 승인 2019.11.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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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1일 오전 11시를 기해 지구촌은 부산 UN 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6ㆍ25 한국전쟁에 희생된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추모 의식이 전개됐다. 이날 부산 남구 UN 기념공원에는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전에 참가한 참전용사와 가족 116명 등이 UN 기념공원에 안장된 참전용사들을 추모했다. 같은 시간인 북미 동부 시간 10일 오후 8시 캐나다 오타와 시청은 물론 한국전쟁에 참전한 22개국에서도 현지 주재 한국공관장과 참전용사, 가족 등이 한국 부산 UN 기념공원을 향해 추모의 묵념을 하며 고인의 명복을 기렸다.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에는 유엔군 추산 22개국 175만 5천301명이 참전했으며 이중 전사자는 4만 896명이다. 전사자 중 2천297명은 현재 부산 UN 기념공원에 영면해 있다. 애초 UN 기념공원에는 미국을 제외한 21개국 1천100여 명의 참전용사가 안장돼 있었으나 벨기에,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그리스, 룩셈부르크, 필리핀, 태국 등 7개국의 유해는 모두 자국으로 이장됐다. 또 일부 국가의 일부 유해도 이장 되면서 한국군 56명을 포함해 현재 11개국 2천297구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미국의 경우 전사자 3만 6천492구 모두 본국으로 이장됐으나 휴전 후 한국에 주둔해 있던 유엔군(미군) 중 전우와 함께 묻히기를 희망한 36명의 유해가 UN 기념공원에 영면하는 등 휴전 70년이 지났지만 참전용사들의 가슴 속에는 전쟁이 진행 중이다.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은 한국전쟁 종군기자인 캐나다 빈스 커트니 씨가 전사자들이 안장된 부산 UN 기념공원을 향해 한국 시각으로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동시에 묵념하고 그들의 넋을 추모하자고 제안해 시작됐다고 한다. 11월 11일은 세계대전 종료일이자 연 연방 현충일, 미국 제대군의 날이라는 의미도 있다.

 UN 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이다. 세계인들이 한국전쟁에서 보여준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장소이다. 참전용사로 당시 1인당 국민소득 65달러에서 현재 1인당 3만 3천300달러의 경제, 문화 강국으로 자리 잡은 한국과 한국민은 피와 목숨을 바쳐 한국을 지켰던 참전용사의 뜻을 지키고 가꾸어야 할 책무를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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