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8:31 (토)
경남 공공의료 사각지대 없앤다
경남 공공의료 사각지대 없앤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9.11.11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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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우수병원·책임의료기관 / 보건복지부 제공
지역우수병원·책임의료기관 / 보건복지부 제공

거창ㆍ통영ㆍ진주권 3곳 설립
4년 동안 1천 251억원 투자
복지부 지역의료 강화 대책
제2진주의료권 탄생 관심 커
공론화 거쳐 내년 결정날 듯

 경남도는 거창권, 통영권, 진주권 등 3곳을 보건복지부의 공공병원 신축 대상지로 선정하고 신속한 이송 진료를 위해 닥터헬기 도입 등 사각지대 없는 공공병원 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 응급의료체계 개선 등 공공보건의료 강화를 위해 2020년부터 4년간 1천251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먼저, 보건의료 사각지대를 해소에 나선다. 경남은 이번 보건복지부의 ‘지역의료 강화 대책’에 거창권, 통영권, 진주권 3곳이 공공병원 신축 대상지에 선정됐다.

 이로써 도내 중진료권은 창원권, 김해권, 진주권, 통영권, 거창권 5개 권역으로 설정되고, 진료권별로 지역책임의료기관 1개소를 지정하게 된다. 진료권별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창원권, 김해권은 역량있는 공공병원인 마산의료원, 양산부산대병원을 지정하고, 거창권, 통영권은 적십자병원을 이전 신축,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단, 진주권은 공론화 과정을 거친다.

 진주권 경우, 공론화 과정은 보건복지부의 지역의료 강화 대책이 발표된 만큼,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공론화 절차를 진행해 내년 상반기에는 완료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또 도서ㆍ벽지 등 의료취약지 주민의 원격진료를 위해 보건의료기관 ICT 활용 협진사업을 내년부터 확대 운영 및 개선해 나간다. 기존 보건소와 보건지소ㆍ진료소 간 공중보건의사, 간호사를 활용한 원격 협진에서 마산의료원, 경상대병원, 민간의료기관의 전문의사와 보건기관 의료진 간 협진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대상 지역도 5개 시ㆍ군에서 6개 시ㆍ군로 확대 운영하게 된다.

 그리고, 지역보건기관 기능보강사업에 4년간 314억 원을 투입하며, 세부적으로는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 273억 원, 의료취약지 보건기관 기능보강 12억 원, 보건의료기관 ICT활용 협진사업 29억 원 등을 투자한다.

 야간진료 병원이 없는 의료취약지의 보건소에는 야간응급진료센터 운영한다. 이를 위해 도내 전 시ㆍ군에 지역응급의료기관 이상의 응급기관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당직의료기관 4개소(함안군, 하동군, 산청군, 거창군)를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상향 전환하고, 취약도가 높은 시ㆍ군 소재 지역응급의료기관에 매년 1억 원을 지원하며 닥터헬기 도입 등 환자의 이송체계도 강화한다.

 경남도는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구축 연구용역 후 공공보건의료 종합대책 마련을 추진한다. 연구용역이 내년 4월 완료되면, 이번에 발표한 공공보건의료 강화 대책과 도민의 건강수준 향상 성과지표, 공공보건의료 연계체계 등을 포함한 ‘경남도 공공보건의료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인국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 나갈 것이며,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공공보건의료 시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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