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김창룡 교수(62)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김창룡 교수를 임명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고 대변인은 "김창룡 상임위원은 신문ㆍ통신사 기자, 언론 연구원,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 다양한 언론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며 "방송 공정성과 공공성 제고, 방송통신 이용자 보호 등 현안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상임위원은 대구 계성고와 건국대 낙농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런던시티대에서 언론학 석사를, 영국 카디프대에서 언론학 박사를 각각 받았다. 아울러 방송위원회 보도교양심의위원과 선거방송심의위원, 한국언론연구원 객원연구위원, 국민일보 기자, AP통신 서울 특파원을 지냈다.
특히, 김 상임위원은 `가짜뉴스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9월 이낙연 국무총리는 김 상임위원이 쓴 책인 `당신이 진짜로 믿었던 가짜뉴스` 100여 권을 자비로 사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실ㆍ국장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김 상임위원을 임명한 배경에는 가짜뉴스를 척결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상임위원은 고삼석 상임위원의 빈자리를 메우게 된다.
고삼석 상임위원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5개월쯤 임기가 남았지만 제 역할은 여기까지다"라며 사의를 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박수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2)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