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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안전 책임지는 소방청사, 오히려 재난에 취약
도민 안전 책임지는 소방청사, 오히려 재난에 취약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11.11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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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건설소방위 행정사무감사

손덕상, 공공시설 내진율 지적

강민국, 재난 사전 예방 강조

 경남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청사가 오히려 재난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강민국)는 11일 재난안전건설본부를 시작으로 건설소방위원회 소관 부서와 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재난안전건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손덕상 의원은 "도내 공공시설 내진율이 46.1%로 부진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일선에서 보호해야 할 소방청사의 경우, 전체 116개소 중에서 내진보강이 필요한 곳이 무려 70개소에 달한다"면서 "소방청사에 대한 내년 내진보강 공사 계획은 1개소에 불과하다"며 소방청사를 비롯한 공공시설물의 내진보강을 촉구했다.

 이상인 의원은 "2018년 시도별 자연재해 피해 현황을 보면, 우리 도가 재산피해액 173억 원으로 전국 4위, 피해복구비도 전국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재해에 대한 사전조치가 소홀했던 이유가 아닌지 따져 묻고, 앞으로 철저한 재해예방으로 도민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적극 요구했다.

 강민국 위원장은 "1978년 지진관측 이후 진도 2.0 이상의 지진이 71회나 발생함에 따라 경남도 또한 지진의 사각지대가 아니다"라며 재난은 사전예방이 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그 외 경남의 재해안전지수 향상을 위한 요인분석, 방사능 안전대책, 자연ㆍ사회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경남 조성을 위해 경남도와 시군, 관계기관 등이 협업을 통해 끈질기게 위험요소를 적극 관리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구했다.

 한편, 농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상임위원회 소관 사업장 9개소에 대한 현지 점검을 실시했다.

 21년 연속 국내 신선농산물 수출 1위를 차지하고, 파프리카ㆍ딸기 등 전국 최대 시설원예 생산기지 중 한 곳인 `동고성 수출 농업단지`를 방문해 수출농업단지 현대화ㆍ규모화 사업 현장을 살펴보고 현장간담회를 통해 일본 규제에 따른 신선농산물 수출에 문제는 없는지 살펴보고, 코트라 및 우리 도의 안테나 숍 등을 이용해 수출선 다변화를 통한 대책 마련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또한,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유기ㆍ유실 동물 보호를 위한 `거제시 유기동물 입양센터`를 방문해 유기동물의 시설 유입부터 입양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입양 후 재판매 또는 학대 등의 사례가 발생하는 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시설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현지 점검을 마친 농해양수산위원회는 12일 해양수산국을 시작으로 13일 농정국, 14일 농업기술원 순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집행부에 향후 대책 등을 질문할 계획이다.

11일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의 재난안전건설본부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손덕상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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