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성과ㆍ현안사항 논의 대학 발전구상 그치지 않고
군 종합발전계획 일환 협력 주기적인 교류 갖기로 약속
경남도립남해대학과 남해군의회가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을 갖고 향후 함께 지혜를 모아가기로 했다.
남해대학과 남해군의회는 지난 5일 남해대학 본관 2층 혁신학습실에서 `남해대학과 남해군의회 대학ㆍ지역사회 상생 협의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해대학 홍덕수 총장과 권대곤 교무처장, 학과장 등 보직교수 8명과 남해군의회 박종길 의장, 윤정근 부의장 등 의원 9명, 류병태 남해군의회 의회 사무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남해대학이 남해군의회 의원들을 초청해 마련됐으며, 이날 간담회는 대학 기본현황 및 당면 주요 현안에 대해 대학이 의회에 설명하고 이들 현안에 대해 양 기관이 상생발전방안을 협의ㆍ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남해대학 홍덕수 총장은 대학 기본현황을 비롯해 전국 도립대학 중 9년 연속 취업률 최상위권 유지, 교육부 평가 전국 최우수 대학 선정 등 대학의 주요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이러한 성과에 반해 남해지역 고교졸업자의 대학진학률 저조, 도시지역과의 원거리 이격에 따른 학생 유치 애로, 공학 계열 중심의 학과 체제로 경기에 영향을 심하게 받는 단점 등을 거론하며 이같은 단점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지원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홍 총장은 "남해대학이 다양한 평생학습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역축제 및 행사 시 재학생의 참여와 지원을 강화ㆍ확대하는 등 지역민ㆍ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을 표방해 오고 있다"며 "군의회와 상생발전 방안 협의를 통해 대학과 지역의 발전에 필요한 평생교육과정 운영, 항공정비학부 재정 지원 협조, 취업률 향상 방안, 지역 내 고교졸업생의 대학 진학률 제고 등 다양하고 효율적인 상생협력 방안이 모색, 추진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해군의회 박종길 의장도 "남해대학이 우리 남해군의 지역발전과 또 다양한 지역행사 참여로 지역의 대표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 주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약 1천명 규모의 남해대학의 존재만으로도 우량기업 하나가 남해에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앞으로도 대학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모색해 나가는 기회를 주기적으로 가져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남해대학의 발전계획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대학 자체의 발전구상에 그칠 것이 아니라 남해군 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지자체와 남해대학의 상생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주홍 의원)과 더불어 인구 고령화와 감소세 등 지역의 위기에 대응해 귀농귀촌인에 대한 정착 지원과 교육에 대학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제안(정영란 의원) 등이 이어졌다. 또 지역 내 고교졸업생의 대학 진학률 저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현재 남해대학이 가진 높은 취업률 등 대학의 대내외적 성과가 지역민들에게 더욱더 효율적으로 홍보될 필요가 있다는 제안(하복만 의원) 등도 이날 간담회에서 언급됐다.
남해대학 측은 이같은 군의회 의원들의 제안과 관심에 사의를 표하면서 회의 내용에 포함된 항공정비학부 재정 지원 외 기숙사 시설 확충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도 남해군의회를 비롯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덧붙여 당부하기도 했다.
약 1시간 20여 분에 걸친 간담회에 이어 남해군의회 의원들은 남해대학 내 주요 학과시설 및 기숙사 등을 둘러본 뒤 만찬을 함께 하며 양 기관 간 정기적인 교류 및 상생발전 협의 정례화 등에 뜻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