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링이 되는 리더
모델링이 되는 리더
  • 하성재
  • 승인 2019.11.11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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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청지기공동체 대표/ 굿서번트 리더십센터 소장 하성재
선한청지기공동체 대표/ 굿서번트 리더십센터 소장 하성재

완벽주의가 사람 접근 막아
약점 드러나 공감능력 넓혀
`떡잎부터 다르다` 사실 아냐

리더십 훈련 통해 리더 나와
건강한 조직문화 구축 가능

 요즘 들어 즐거움을 잃어버린 리더들을 많이 마주한다.

 그 리더가 이끌고 있는 조직의 크기나 성과와 상관없이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돼야 한다고 스스로를 압박하기 때문에 늘 스트레스에 눌려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심지어는 모든 것을 놓고 싶다는 탈진한 리더들도 보게 된다. 어떤 리더는 도덕적 실수를 범하고, 또 어떤 리더는 일을 그만두거나 흘러가는 대로 방관하기도 한다. 이런 리더들은 사실 조직에 필요한 리더십도, 리더들 스스로가 원하는 리더십의 모습도 아니다.

 조직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서 보람을 맛보기를 원하고, 그들을 지지해주는 리더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원한다. 그리고 그들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합리적으로 일을 하고, 가치 있는 목표를 가지고 싶어 한다. 그리고 만족한 삶을 지속하길 원한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조직원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진정한 리더십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구성원들이 존경하고 따르는 모델이 되는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첫째는 완벽주의를 버려야 한다.

 모든 것을 알고 항상 완벽한 삶을 사는 것처럼 행동하는 리더들은 결국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떠나보내게 된다. 자신이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에, 자신의 구성원들 역시 완벽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완벽주의를 가진 리더와 함께하는 구성원들은 그 완벽한 리더를 피하거나, 겉으로만 관계를 가지게 되고 결국에는 떨어져 나가게 된다. 구성원 스스로가 자신이 리더에게 중요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은 사람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리더와의 문제로 떠난 조직에 다시 오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래서 마침내는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들이 리더를 떠나는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게 된다.

 그래서 리더는 완벽주의 성향을 버리고, 자신의 약점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공감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서로가 서로를 의지해도 된다는 사실을, 리더가 실수해도 괜찮음을, 부족한 것이 있어도 괜찮음을, 모든 자격을 다 갖추지 않아도 괜찮음을 보여주는 리더야말로 참된 모델의 리더이다. 이런 리더와 함께하는 구성원들은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게 된다.

 둘째는 말이나 구호가 아니라 리더 자신의 삶과 성품으로 자신을 표현해야 한다.

 많은 리더십의 고전에서 다루고 있는 리더의 자질 목록에는 그 사람의 기술적인 숙련도나 지적인 능력에 대한 내용 대신 인격과 성품이 반영돼 있다. 옳은 말을 한다고 옳은 사람이 아니라, 옳은 행동을 해야 옳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어려운 문제를 만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리더가 보이는 반응은 결국 그 사람의 성품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리더가 일상생활이나 조직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그가 어떤 사람이냐에 달려 있다.

 물론 이런 이야기는 리더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은 리더들은 흠이 없이 완벽해야 한다는 거짓말을 믿는다. 리더들은 `떡잎부터 다르다`는 말을 종종하곤 한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 땅에서는 절대 완벽한 모습을 가진 리더들은 없다. 리더십은 훈련되는 것이다.

 리더는 조직의 모델이 돼야 한다.

 때론 실수를 하지만, 여전히 믿음직스럽게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사람이다. 리더는 `스스로를 속이지` 않음으로써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모델이 돼야 한다. 리더는 조직의 모델이 되기 위해서 생각을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 구성원들을 `가르치고 계몽하려는` 것에서 `함께 성장하는` 동업자 의식으로 사고와 일을 대하는 자세를 바꿔야 한다.

 완벽주의 성향을 버리고, 구성원들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리더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삶과 성품으로 자신이 말한 바를 지켜나가는 신실한 리더가 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할 때, 참된 모델이 된 리더를 따라 조직은 변화하고, 보다 건강한 공동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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