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4:41 (금)
한국당, `내부총질` 놓고 거친 설전
한국당, `내부총질` 놓고 거친 설전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11.10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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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선 "분열 조장 행위 중단"

홍준표 "총질ㆍ충고 구분 못해"

 요즘 `보수정치인`을 대표하는 사람 중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만큼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사람이 없다. 특히 내년 21대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홍 전 대표와 이를 `내부 총질`로 여기는 당내 인사들과 거친 설전을 주고받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경원 원내대표를 필두로 황교안 대표 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혹자는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하고 대통령 후보까지 한 사람이 아랫사람하고 논쟁하고 당을 비판하는 것이 맞느냐고 비난하기도 한다"면서 "공천을 앞두고 모두 눈치 10단이 된 마당에 나 조차 침묵하면 이 당이 살아날 것 같으냐"고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당내 초재선 혁신모임인 `통합ㆍ전진` 소속 의원들이 홍 전 대표를 향해 "당 대표를 지내신 분의 계속되는 당내 분열 조장 행위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면서 "내부 총질은 물론 해당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홍 전 대표를 비판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당이 걱정돼 충고를 하면 그걸 내부 총질이라고 펄펄 뛴다"라며 "총질이나 한번 해보고 그런 말 해라"고 반발했다. 이어 그는 "총질은 적을 보고 하는 것이지 내부 총질이라는 것은 없다"라며 "나는 신검 때 4급 판정을 받아 방위 소집 14개월을 복무했어도 군부대 방위로 복무하는 바람에 M1, 카빈, 식스틴 소총도 쏴보고 국회 정보위 시절에는 국정원 사격장에서 리볼버 권총도 쏴 봤다. 내부 총질과 충고도 구분 못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내부 총질 운운하느냐"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의 보수통합을 혹평하는 글을 수시로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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