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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선발 투수 무너뜨려야 승산"
"美 선발 투수 무너뜨려야 승산"
  • 연합뉴스
  • 승인 2019.11.1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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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 위원, 미ㆍ멕시코전 관전 프리미어12 대표팀 전력 분석

 한국 야구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미국을 상대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C조 1위로, 미국은 A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달린 한국은 조 2위 호주에 거둔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를 시작한다.

 미국은 조 1위 멕시코에 당한 1패를 떠안고 슈퍼라운드에 임한다.

 안치용 KBS N 해설위원(40)은 프리미어12를 앞두고 대표팀 전력 분석 요원으로 변신해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를 관전하고 지난 9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 2015년 초대 프리미어12에서도 대표팀의 전력 분석을 담당한 `베테랑` 안 위원은 10일 한국 선수들에게 미국 전력 분석 브리핑을 한다.

 미국과 12일 두 번째 상대 대만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 획득과 프리미어12 2연패 동시 달성을 위해 한국이 반드시 꺾어야 하는 팀이다.

 안 위원은 먼저 "멕시코와 미국의 타격은 분위기를 타면 무서웠다"고 진단했다.

 우리와 오는 15일 맞붙을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홈런 4개를 쳤다. 미국은 무려 10방을 날렸다. 조별리그에서 팀 평균자책점 0.33(27이닝 1자책점)이라는 압도적인 내용을 남긴 우리나라 투수들이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안 위원은 또 "미국과 멕시코 모두 선발 투수보다 불펜이 강하다"며 "빠른 공을 던지는 위력적인 투수들을 양 팀 모두 허리와 뒤쪽에 뒀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을 상대로 우리가 승리하려면 상대적으로 약한 미국 선발 투수를 상대로 초반에 점수를 뽑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대표팀에서 5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는 네덜란드를 9-0으로 대파할 때 선발 승을 거둔 코디 폰스(5이닝)뿐이다.

 안 위원은 미국의 장타력이 경계 대상이나 공격의 빈틈도 적지 않다고 봤다.

 안 위원은 "몇 경기밖에 못 봤지만, 미국은 작전 야구를 시도하지 않았다"며 "공격이 막혔을 때 벤치가 이를 풀어가야 하나 이런 모습도 보이지 않았고, 득점의 활로를 뚫을 선수도 없었다"고 평했다.

 지난 6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던진 대한민국 에이스 양현종의 선발 등판에 유력한 만큼 강력한 불펜을 앞세운 `질식 야구`를 펼친다면 미국의 창도 능히 꺾을 수 있다는 게 안 위원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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