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2:34 (목)
나이를 가리지 않는 보이스피싱
나이를 가리지 않는 보이스피싱
  • 유영민
  • 승인 2019.11.10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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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부경찰서 수사지원팀 경사 유영민
김해서부경찰서 수사지원팀 경사 유영민

 국가 경제를 어지럽히고 서민 생계를 크게 위협하는 `보이스피싱`이라는 신종 사기가 생긴 이후, 피해자 수와 규모도 매년 사상 최대치를 갈아 치우는 등 날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의 피해액은 4천440억 원으로 나타났다. 피해가 속출하자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 국가기관에서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대국민 홍보를 했고, 많은 국민들도 보이스피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보이스피싱에 대한 많은 정보와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

 특히 온라인 매체를 자주 접하는 20, 30대는 보이스피싱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보이스피싱 피해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보이스피싱 전체 피해액 4천440억 원 가운데 20∼30대 피해액은 20%(916억 원)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이스피싱 피해자 가운데 젊은 층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해 내용을 들여다보니, 취업난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 관련 금융사기, 대출을 해주겠다며 속여 돈을 편취하는 대출사기와 검찰청,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기관 사칭 보이스피싱이 많았다. 특히, 기관 사칭 보이스피싱의 경우는 메일로 기관의 공문서를 보내는 등 범죄의 수법이 교묘화ㆍ치밀화ㆍ다양화되고 있다.

 길을 아는 것과 길을 걷는다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우리가 보이스피싱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피해자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날로 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행태를 올바로 직시해 어떠한 경우에도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스스로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경찰청, 검찰청 등 공공기관에서는 전화 또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금전거래를 절대하지 않는다. 보이스피싱으로 의심이 되거나 손해를 입었다면 즉시 경찰청(국번 없이 112) 및 금융감독원(국번 없이 1332)으로 전화해 피해 내용 및 지급정지 요청을 해 도움을 받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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