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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창원시, 인공지능 강국 캐나다와 맞손
KERI-창원시, 인공지능 강국 캐나다와 맞손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9.11.0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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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3자 간 MOU 체결 AI 접목한 스마트 산단 구축 일자리 창출ㆍ신성장 동력 발굴
허성무 창원시장(왼쪽)이 한국전기연구원과 캐나다 워털루대학과 `한/캐나다 인공지능 과학기술 협력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왼쪽)이 한국전기연구원과 캐나다 워털루대학과 `한/캐나다 인공지능 과학기술 협력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통해 손을 잡게 된 창원시와 한국전기연구원이 인공지능(AI) 분야 세계 최강국 중 하나인 `캐나다`로부터의 선진 인공지능 관련 공동연구에 나선다.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은 6일 창원시와 함께 캐나다 워털루대학과 `한/캐나다 인공지능 과학기술 협력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지역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창원시는 1974년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이후 40년 넘게 기계공업의 메카로서 대한민국 산업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지만, 최근 조선ㆍ중공업ㆍ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경기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재도약을 위한 신성장 동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창원시는 KERI를 핵심기관으로 삼아 똑똑한 `지능 전기 기술`과 창원 기계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지역경제 부흥을 추진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추진했고, 지난 6월 결실을 맺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능 전기` 시대의 핵심 파트너를 캐나다로 삼고 업무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미국, 일본과 함께 AI 분야 세계 3대 강국으로 불리는 캐나다는 알파고를 탄생시킨 딥러닝의 발상지다. 캐나다는 기술 보호 장벽이 높은 타 선진국과 비교해 공동연구 및 기술도입이 쉽고, 한인 과학기술자협회(AKCSE)가 활성화돼 있어 실질적인 과학기술 협업이 가능한 국가다. 그중에서도 워털루대학은 캐나다 이공분야 최고의 대학으로 실리콘밸리 평판 조사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한 학교이며, 제조업 응용 AI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인 `워털루 AI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KERI와 창원시는 워털루대학과의 실질적 협력을 통해 선진 AI 기술을 창원시의 전통 기계 산업에 접목해 `스마트 산단` 구축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첨단 AI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공장)는 수요와 공급을 정확하게 예측 및 조절하고 제품 생산의 불량률을 낮추는 등 최적의 업무 프로세스를 보장하는 제조업 특화 미래 인프라다.

 KERI 최규하 원장은 "침체된 기계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AI와 같은 첨단 과학기술 분야를 접목한 융ㆍ복합 산업구조로의 개편이 필요하다"며 "형성된 양국 간 네트워크를 통해, 캐나다의 선진 과학기술이 지역 기업에 잘 이전돼 혁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력 체계 구축의 첫걸음으로 `AI 공동연구실`이 내년 KERI와 워털루대학에 각각 설치된다.

 한편 KERI와 창원시는 7일 캐나다 한인 과학기술자협회(AKCSE)와의 과학기술 협력 MOU도 체결했다. AKCSE는 전기ㆍ전자, 소프트웨어, 로봇, 반도체, 나노, 지질공학, 바이오 메디칼,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3천 명 이상의 탄탄한 한인 과학기술인 네트워크를 보유한 협회다.

 AKCSE는 한국과 캐나다 간 소통 창구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KERI와 창원시와의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선진 과학기술을 지역산업에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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