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6:12 (금)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해고해선 안 돼”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해고해선 안 돼”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11.06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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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변경 600여명 실직 위기 노조, 고용 안정 약속 요구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6일 오후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문에서 근무 체계 변경을 반대하는 선전전을 벌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6일 오후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문에서 근무 체계 변경을 반대하는 선전전을 벌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의 대량 해고사태가 예고되자 노동자들이 집회를 열고 고용 안정을 요구했다. <지난달 30일 자 5면 보도>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는 6일 오후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출퇴근 시간에 맞춰 근무 체계 변경을 반대하는 선전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비정규직 노동자 80여 명은 “경영 위기 책임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있겠느냐”며 “경영자가 경영 위기를 책임지고 노동자를 거리로 내몰지 말라”고 외쳤다.

 이어 “군산공장은 근무 체계를 변경하며 비정규직 1천 명을 해고한 결과 공장이 파산 위기까지 갔다”며 “선례가 있음에도 당장 위기 해결을 위해 섣부른 결정을 한다면 결과는 뻔하다”고 경고했다.

 정문 앞에서 선전전을 벌이던 노동자들은 야간 조 출근 시간인 3시 40분이 다가오자 들고 있던 손피켓을 동료에게 넘기고 곧장 출근했다.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및 민주노총 조합원 100여 명은 이날 오전에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고용 안정을 요구했다.

 앞서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지난달 24일 600여 명이 근무 중인 8개 하청 도급 업체에 기술 이전 협조 공문을 보내 계약 만료일인 12월 31일까지 한국지엠 정규직 직원들이 공정을 습득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근무 체계 변경으로 직장을 잃을 위기에 놓인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근무 체계 변경에 반대하며 고용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지엠 사측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는 알고 있지만, 회사 경영상 문제라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사측은 교섭권이 있는 정규직 노동조합에 근무체계 변경 방식을 설명하는 설명회를 진행하고 추후 협의를 통해 근무 체계 변경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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