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7:41 (금)
퇴근 후 창원 굴암터널 화재 진압 특별승급
퇴근 후 창원 굴암터널 화재 진압 특별승급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9.11.04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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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치훈ㆍ조배근ㆍ김준근 소방관 부산시 최초 특별승급 사례
4일 오전 열린 부산시 주간업무회의에 오거돈 부산시장(왼쪽 두 번째)이 창원 굴암터널 화재 진압으로 특별승급하게 된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준근 소방사, 성치훈 소방교, 조배근 소방교.
4일 오전 열린 부산시 주간업무회의에 오거돈 부산시장(왼쪽 두 번째)이 창원 굴암터널 화재 진압으로 특별승급하게 된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준근 소방사, 성치훈 소방교, 조배근 소방교.

 퇴근 후 문상을 가던 중 창원 굴암터널 안에서 차량 화재를 목격해 운전자를 대피시키고 불을 진압한 부산 소방관들이 특별 승급된다.

 부산시는 4일 오거든 시장이 창원 굴암터널 트럭 화재를 초기 진압한 성치훈ㆍ조배근 소방교와 김준근 소방사를 특별 승급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소방공무원 특별승급제도 운영규정이 신설되면서 지자체별로 소방공무원 특별승급제도를 마련, 시행하고 있다. 부산시 소방공무원이 특별승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몸을 아끼지 않는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이 세분을 ‘시민영웅’이라 칭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동료 소방관 장례식 조문을 위해 창원시 굴암터널을 지나던 중 화재를 목격하고, 보호장비도 없는 상황에서 차량운전자를 대피시키고 신속하게 초기 불길을 잡아 화재 진압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출동한 소방관들과 끝까지 화재를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 불길이 거세고 연기가 많이 나는 상황이어서, 이들이 초기 진화작업에 나서지 않았다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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