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남 첫 퀴어축제 ‘긴장 고조’
30일 경남 첫 퀴어축제 ‘긴장 고조’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11.03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30일 도내 처음으로 창원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축제 반대단체가 맞불집회를 예고해 충돌이 우려된다.
오는 30일 도내 처음으로 창원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축제 반대단체가 맞불집회를 예고해 충돌이 우려된다.

축제추진위, 3천850명 집회 신고
반대단체선 2만명 맞불집회 신청
전국서 잇단 무산… 경찰, 결정 주목


 도내 처음으로 창원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예정된 오는 30일 반대 단체도 맞불 집회를 예고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3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남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경남퀴어조직위)는 이날 창원시청 앞 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를 열겠다고 지난달 30일 집회 신고를 했다. 행사 참여 인원은 3천850명으로 예고돼 있다.

 그러자 퀴어축제 반대 세력인 바른가치수호경남도민연합 등도 같은 날 동일 장소에 참여 인원 2만 명 규모의 집회를 신청했다.

 경찰은 “두 단체가 중복된 장소에 집회를 신청했기 때문에 조율이 필요하다”며 “정확한 장소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퀴어문화축제는 지난 2000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후 전국 지방으로 이어졌다. 경남에서는 지난 1월 경남퀴어조직위가 발족해 그동안 축제를 추진해 왔다. 이 단체는 지난 8월 29일 창원시청 앞 창원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반기 창원퀴어문화축제가 무사히 열릴 수 있도록 시청과 구청, 경찰의 협조를 부탁한다”며 하반기 집회를 예고했다.

 그러나 퀴어단체와 반대단체 간 장소 선정부터 갈등을 보이는 만큼 축제 개최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천퀴어문화축제는 종교단체와 몸싸움이 벌어지며 사실상 무산됐다. 올해 부산퀴어문화축제도 해운대구청의 불허로 무산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