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9:38 (금)
민주당, `하위 20%` 명단 공개 검토
민주당, `하위 20%` 명단 공개 검토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11.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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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국회의원 최종평가 사실상 퇴출… 긴장감 고조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21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실시하는 현역 국회의원 최종평가에서 `하위 20%`를 계산할 때 전체 의원 중 총선 불출마자를 빼고, 명단은 공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더욱이 4일 본격 시작되는 의원평가를 둘러싸고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하위 20%에 속하면 공천 심사ㆍ경선에서 20% 감산 페널티를 받는 데다 만약 명단까지 공개되면 사실상 정치권 퇴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의원평가에서 하위 20%를 계산할 때 불출마자를 제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출마자들만 놓고 하위 20%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전체 의원(128명)의 20%는 25명이다. 여기에 불출마자가 10명이라고 가정, 모수에서 이들을 빼고 계산한 하위 20%는 23명이다. 그러면 하위 20%와 불출마자는 총 33명으로 전체 의원의 25.6%에 해당한다. 경남은 민홍철(김해갑)ㆍ김정호(김해을)ㆍ서형수(양산을) 의원 3명이다. 현재 당 안팎에서 불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불출마할 것으로 관측되는 의원은 9명 정도지만, 불출마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하위 20%+불출마자`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미 이해찬 대표와 이철희ㆍ표창원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서형수ㆍ김성수ㆍ이용득ㆍ제윤경ㆍ최운열ㆍ원혜영 의원 등이 불출마 기류가 강하다.

 민주당은 오는 5~14일 다면평가, 18~28일 자료 제출ㆍ등록 및 검증ㆍ보완 작업 등을 거쳐 12월 초 자동응답시스템(ARS)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12월 23일 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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