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제로페이 연계 모바일상품권으로 경남경제 기 돋운다
[기획/특집]제로페이 연계 모바일상품권으로 경남경제 기 돋운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9.11.0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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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경남사랑상품권’으로 지역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경남사랑상품권 홍보 전단. / 경남도
경남도가 ‘경남사랑상품권’으로 지역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경남사랑상품권 홍보 전단. / 경남도

지난 8월 발행 ‘경남사랑상품권’ 도내 제로페이 가맹점서 사용
지역 순환형 상생결제 모델 역할 1만ㆍ3만ㆍ5만ㆍ10만원권 유통
소상공인 세 부담 완화 혜택도 노인층 사용 어려움 해결은 숙제

경남 상의 관계자, 경남사랑상품권은 지역에서 유통돼
경제적 선순환을 불러오는 장점이 있다.
매출 증대 기대감이 커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

 경남도가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제로페이`와 연계한 모바일 상품권 `경남사랑상품권`이 대세다. 도와 도내 시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경남도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 골목상권 활력을 높이려고 도내 전역의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경남사랑상품권을 지난 8월부터 발행하고 있다.

 제로페이에 기반한 모바일 상품권인 경남사랑상품권은 1만ㆍ3만ㆍ5만ㆍ10만 원권으로 발행된다. 제로페이 간편결제 앱을 활용해 상품권을 충전ㆍ환전ㆍ환불하거나 구매 결제할 수 있다.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지역순환형 상생결제 모델인 경남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 사용에 따른 혜택을 상품권 사용 때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가맹점은 매출액에 상관없이 0% 결제수수료를 적용받는다.

 상품권 결제 매출이 늘면 늘수록 가맹점 경영비용은 줄어들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는 적잖은 도움이 되는 구조다.

 부가가치세 납부세액 공제 대상에 상품권 결제액이 포함돼 소상공인들이 세 부담 완화 혜택도 받는다. 소비자에게는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공공시설 할인 등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경남도립미술관 등 도내 8개 시설에서 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관람료 등을 10% 이상 할인받는다. 경남사랑상품권은 5∼10% 할인한 가격에 1인당 월 50만∼100만 원까지 살 수 있다.

 대규모 마트나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전통시장, 편의점 등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상품권 구매와 환전 등을 위해 금융기관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재 도내 제로페이 가맹점은 편의점 3천여 곳과 빵집ㆍ커피점 등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 도내 농협 하나로마트 등 3만 3천여 곳에 이른다.

 제로페이 앱의 결제하기 메뉴를 선택하고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촬영해 금액을 입력해 결제하거나 QR코드를 보여주고 가맹점 판매 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으로 읽으면 결제되는 간편결제도 가능하다.

하선영 경남소상공인연합회 제로페이 단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제로페이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하선영 경남소상공인연합회 제로페이 단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제로페이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경남도는 이 상품권을 일단 200억 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지역상품권을 활성화함으로써 지역소비 증가와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해 소상공인 소득 증대,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 행정안전부가 2017년 말 시행한 `고향사랑 상품권의 경제적 효과분석 및 제도화 방안` 연구용역에서 지역상품권으로 인한 소상공인 소득증대 효과는 도입 초기 단계를 지나 10년 이상 정착단계에는 비약적으로 증가해 발행예산 대비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매우 크다는 결과도 나왔다고 도는 소개했다.

 경남도는 이 상품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내 기업현장을 직접 찾아가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홍보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홍보하고 사내게시판 등을 통한 온라인 홍보, 행사장과 연계한 홍보 등 도민 모두가 생활 주변에서 경남사랑상품권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역 주류업체인 무학은 소주 보조상표에 `경남사랑상품권 10% 할인, 소득공제 40%` 홍보문구를 넣은 소주 200만 병을 출하해 11월 한 달간 도내 전역에서 홍보한다.

 그러나 기업이나 관계기관 단체 등은 경남사랑상품권이 대량 구매해 명절 등에 직원에게 나눠줄 수 있는 종이 형태가 아닌 모바일 상품권이어서 아직 상품권 사용에 적극적이지는 않다.

 김기영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경남사랑상품권은 도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 상권 보호 등 도내 골목상권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장 홍보활동 강화로 많은 도민이 경남사랑상품권에 관심을 갖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상의 등 관계자는 "경남사랑상품권은 지역화폐로 외부에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서 유통되기 때문에 경제적 선순환을 불러오는 장점이 있다"며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매출 증대 기대감이 있어 꽤 반응이 좋은 편이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QR코드로 결제하는 방식이어서 익숙하지 않은 노인층이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고 나이대가 있는 점주들은 낯설어한다"며 "실효성 있는 홍보로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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