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상위층 호기심에 추리 요소 더하다
안방극장, 상위층 호기심에 추리 요소 더하다
  • 연합뉴스
  • 승인 2019.11.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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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ㆍ권력 가진 1% `사람` 소재 불멸 `SKY 캐슬` 이후 범인 추적 재미
매회 쾌속 전개ㆍ반전 엔딩 특징 `우아한 가` `VIP` 등 인기몰이
SBS TV 월화극 `VIP`에서는 박성준(이상윤)이 실제로 외도를 하는 중인지와, 불륜이 맞는다면 그 대상인 내연녀는 누구인지를 맞추는 게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며 `VIP 내연녀 찾기`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이다. / SBS
SBS TV 월화극 `VIP`에서는 박성준(이상윤)이 실제로 외도를 하는 중인지와, 불륜이 맞는다면 그 대상인 내연녀는 누구인지를 맞추는 게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며 `VIP 내연녀 찾기`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이다. / SBS

 안방극장에서도 우리 사회 돈과 권력을 움직이는 `상위 1%`에 대한 호기심은 불멸하다.

 지난 연말연시 돈으로 자녀의 `대입 꽃길`을 만들어주는 학부모들을 그린 블랙 코미디 `SKY 캐슬`이 초유의 히트를 기록한 후 최상위 계층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지금까지도 속속 나온다.


 MBN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우아한 가(家)`에서는 재벌가 추한 이면을 세상에 드러나지 않게 막으려 애쓰는 위기관리팀, SBS TV에서 방영 중인 수목극 `시크릿 부티크`는 정ㆍ재계를 양손 안에 놓고 주무르는 `비선 실세` 이야기를 담아 화제가 됐다. 또 최근 첫 방송부터 시청률 6%(닐슨코리아)를 넘긴 SBS TV 월화극 `VIP`는 백화점 VIP 고객들을 전담해 관리하며 그들의 온갖 `갑질`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직원들 이야기를 그렸다.

 이 드라마들의 또 하나 공통점은 `추리 요소`를 더했다는 데 있다. `SKY 캐슬`에서는 혜나(김보라 분)를 죽인 인물이 누구인지를 맞히는 내용이 후반까지 이어졌다.

 `우아한 가` 역시 15년 전 모석희(임수향) 엄마를 누가 죽였는지를 파악하는 것과 작품 속에서 벌어진 왕회장(전국환), 물고기 피카소, 주형일(정호빈)의 죽음의 전말을 찾는 것까지 반전의 연속이었다. `시크릿 부티크` 역시 매회 쾌속 전개와 반전 엔딩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VIP`에서는 박성준(이상윤)이 실제로 외도를 하는 중인지와, 불륜이 맞는다면 그 대상인 내연녀는 누구인지를 맞추는 게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며 "월화엔 `VIP` 내연녀 찾기, 수목엔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까불이 찾느라 바쁘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이다.

 1회부터 성준의 내연녀 `후보`로 이현아(이청아)와 송미나(곽선영), 그리고 온유리(표예진)까지 세 명이 노출된 가운데 연출 역시 노골적으로 `맞힐 테면 맞혀보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VIP` 관계자는 지난 3일 "돈과 권력을 쥔 사람들은 어떤 소비를 하고 어떤 호사스러움을 누리는지는 늘 사람들 관심거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최근 워낙 콘텐츠가 많다 보니 `그들`의 세계를 엿보고 희로애락을 관찰하며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것으로만은 화제성을 견인하기 어렵다"며 "이 때문에 최근에는 추리하는 재미를 계속 이어나갈 복선 등 장치를 꾸준히 넣는 전략을 병행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동백꽃 필 무렵`도 `VIP`도 주요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범인 찾기`로 방송 전후에 꾸준히 화제성을 견인하는 효과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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