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5:10 (수)
구봉초 학부모 “1.5㎞ 이내 이전 수용”
구봉초 학부모 “1.5㎞ 이내 이전 수용”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10.31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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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구봉초 학부모들이 학교의 반경 1.5㎞ 이내 이전 방안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 조감도.
김해 구봉초 학부모들이 학교의 반경 1.5㎞ 이내 이전 방안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 조감도.

김해시청서 ‘제5차 민관협의회’
건설공고 잔여부지로 이전 찬성
복원사업 구역 학교 존치 촉구

 김해시가 추진하는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 구역 내 구봉초 학부모들이 학교 존치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일부 학부모들이 학교 반경 1.5㎞ 이내 이전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31일 김해시청 사업소동 3층 회의실에서 해당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제5차 민관협의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강숙 김해시 인재육성사업소장, 송유인 김해시의원, 류진돌 김해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이은영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구봉초 이전계획안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가 끝난 뒤 이은영 위원장은 “일부 학부모들이 가야사 사업 구역에 편입이 안 되는 김해건설공업고교의 잔여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에 찬성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학부모 전체 의견수렴을 위한 설명회나 설문조사를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건설공고 잔여부지는 구봉초와 300m 거리에 있다.

 김해교육지원청과 시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건설공고 이전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잔여부지 활용 여부를 거론하기엔 이르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학부모들과 상생발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7일 경남도교육청과 시는 이전 반대가 심했던 건설공고 총동문회와 ‘학교 이전 재배치’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 이전 논의에 물꼬를 텄다. 사업 구역 내 김해교육청과 김해서중은 지난 9월 27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신축안이 조건부로 통과되면서 사실상 이전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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