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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보물섬 남해 바다 낚을 특별한 가을 낚시 대회 열린다
[기획/특집]보물섬 남해 바다 낚을 특별한 가을 낚시 대회 열린다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9.10.31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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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남해군수배 전국바다낚시대회

오는 10일 미조면 일원 새벽 2시 수협 앞 집결 추첨 따라 포인트 이동
2인 1조 방식으로 진행 전국 동호인 300여명 참가 25㎝ 이상 감성돔 합산 순위

낚시 대회를 앞둔 낚시꾼은 전쟁터로 나가는 전사와 같다

오는 10일 제13회 보물섬 남해군수배 낚시대회가 열려 전국 낚시 동호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오는 10일 제13회 보물섬 남해군수배 낚시대회가 열려 전국 낚시 동호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낚시 동호인들이 바다를 향하는 마음에는 설렘과 바람이 담겨있다. 낚시꾼에게 바다는 늘 새롭게 맞아주는 변하지 않은 친구다. 낚시꾼은 생활 속에서 품은 꿈을 바다에서 건질 때 짜릿한 행복을 누린다. 설사 바람을 바다에 던져 놓고 돌아서도 다음에도 넉넉하게 맞아 줄 바다를 생각하면 걸음은 가볍다.

 낚시 동호인들이 낚시 대회를 앞두면 전사로 변한다. 평소에 넉넉한 가슴을 내밀던 바다가 갑자기 몽둥이를 든 강도처럼 덤벼든다. 바다와 긴장을 유지하면서 낚시꾼의 눈빛은 바다에서 반짝인다. 대어가 손끝에서 만져질 때 세상의 모든 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다. 한 번씩 전사가 되는 낚시꾼은 다시 온순한 삶으로 미련 없이 돌아간다.

지용철 남해군낚시협회장
지용철 남해군낚시협회장

 그래서 낚시는 낚시꾼에게는 인생이 된다.

 오는 10일, 보물섬 남해군에서 특별한 가을 바다낚시대회가 열린다. 전국의 낚시동호인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제13회 보물섬 남해군수배 친환경 전국바다낚시대회가 남해군 미조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새벽 2시 미조 남해군수협 냉동공장 앞에서 집결해 추첨에 따라 지정된 포인트로 이동해 이날 낮까지 2인 1조 방식으로 진행된다.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동호인들의 모습.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동호인들의 모습.

이 대회에는 선착순 모집된 전국 낚시 동호인 3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상 어종은 감성돔으로 25㎝ 이상의 합산 중량으로 순위를 가린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모자 등 기념품과 조ㆍ중식이 제공되며, 우승ㆍ준우승을 비롯해 환경보호상, 부부참가상, 최연장자ㆍ최연소자상, 원거리상, 행운상 등 각종 상금과 트로피 등 시상이 이뤄질 계획이다.

제13회 보물섬 남해군수배 전국바다낚시대회 포스터.
제13회 보물섬 남해군수배 전국바다낚시대회 포스터.

 지용철 남해군낚시협회 회장은 “낚시를 사랑하는 전국 각지의 동호인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미조면 조도ㆍ호도 등 남해의 뛰어난 해안풍광을 마주하며 심신의 피로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깨끗한 해양환경과 풍부한 수산자원을 보유한 남해군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남해군낚시협회가 주최하고 남해군 주관으로 남해군 수협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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