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4:46 (수)
김건모 "결혼 뒤 봉사 활동 하며 살고 싶다"
김건모 "결혼 뒤 봉사 활동 하며 살고 싶다"
  • 연합뉴스
  • 승인 2019.10.31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1월 결혼하는 김건모(왼쪽)와 피앙세 장지연 씨. / 연합뉴스 자료 사진
내년 1월 결혼하는 김건모(왼쪽)와 피앙세 장지연 씨. / 연합뉴스 자료 사진

예비신부는 13살 연하 피아니스트

장인은 유명 원로 작곡가 장욱조

5월 첫 만남ㆍ내년 1월 스몰웨딩

 쉰이 넘도록 `미운 우리 새끼`던 국민가수 김건모(51)가 장가를 간다. 피앙세는 유명 원로 작곡가 겸 목사 장욱조의 딸인 피아니스트 겸 작ㆍ편곡가 장지연 씨(38)로 단아한 미모의 재원이다. 지난 5월 말 지인 소개로 만났다는 두 사람은 5개월 만인 이달 말 상견례를 하고, 내년 1월 30일 양가 50명씩을 초대한 스몰웨딩을 약속했다.

 올봄 둘은 만남이 갑작스레 이뤄졌다.김건모는 "(지난 5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5일 뒤 (공연) 뒤풀이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제가 뒤풀이 장소 3분 거리에 친한 언니와 있었어요. 그 언니가 건모 오빠와 친해 통화하더니 저를 그 자리로 데려갔죠. `건모 오빠와 잘 맞겠다`면서요. 언니는 `아버님이 보내신 선물이야`라며 오빠에게 저를 소개했어요."(장지연) 장씨는 "첫 만남에서 제가 오빠 옆에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며 "보듬어주고 싶고, 이 분과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캐릭터도 잘 맞았다. 오빠 마음을 들어 줄 술친구가 돼주고 싶어 오빠에게 소주도 배웠다"고 미소지었다. 1981년생인 장씨는 미국 버클리음대 컨템퍼러리 라이팅&프로덕션(Contemporary Writing&Production)과를 졸업했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에서 석사, 상명대학교 뉴미디어음악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자작곡을 담은 앨범을 냈고, 현재 정화예술대 등 여러 대학 겸임교수로 출강한다. 장씨의 아버지이자 김건모 장인은 유명 원로 작곡가 겸 목사 장욱조다. 장욱조는 조용필의 `상처`, 이미자의 45주년 곡 `내 영혼 노래가 되어`, 나훈아의 5월 `벗2` 앨범곡 `꽃당신`, 유미리의 `젊음의 노트` 등 시대를 아울러 히트곡을 만들었다. 이미자의 50주년 곡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은 딸 장지연 씨와 공동 작곡했다.

 김건모는 "아버지(장인)를 뵈러 찬양 예배를 하시는 교회로 찾아갔다"며 "2시간 동안 찬양 예배를 하실 때 가스펠송을 부르시는데 돌아가신 아버지가 교차하며 눈물을 흘렸다. 예배가 끝난 후 아버지(장인)가 처음 만난 저를 `우리 아들`이라며 안아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버지(장인)가 음악적으로도 대단하신 가요계 선배지만, 목사님으로도 정말 남다르신 분"이라며 "음악 하는 후배가 사위가 됐으니 뭐라도 묵묵히 돕는 사위가 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