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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 임지 관리를 통한 소득증대
밤나무 임지 관리를 통한 소득증대
  • 이준우
  • 승인 2019.10.31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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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산림조합 이 준 우
김해시산림조합 이 준 우

 단기소득임산물의 대표적인 수종인 밤나무는 연간 2천억 원 내외의 농가 소득을 올리는 농산촌의 주요 소득 작물로 농산물 중 제1위의 수출 품목(연간 약 9천만 달러)이다.

 우리나라의 밤나무림 조성은 1968년부터로 국내 선발품종인 옥광, 산대, 순성과 일본 도입품종인 단택, 이취, 유마, 축파, 이평, 은기 등 밤나무혹벌 내충성이 강한 우량 품종의 접목묘를 대량 보급해 밤나무 식재 붐을 이루게 돼 전국적으로 많은 밤나무 재배단지가 조성됐다. 1970년부터 1979년까지 전국의 밤나무 조림실적을 살펴보면 매년 1만 5천㏊에서 3만 5천㏊씩이나 식재됐던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신식이 점차 둔화돼 매년 1천㏊ 내외로 현재에 이르고 있으나 밤나무의 노령화로 밤 수확량이 급감,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이 적극적으로 밤 재배 진흥정책을 추진하면서 밤 재배면적 및 생산량이 매년 10~15% 정도 비약적으로 늘어났으며 농산 촌민의 도시로의 이주(탈 농촌화)로 인한 고령화, 즉 생산성 증대 및 품질개선에 유효노동력의 부족으로 산주분께서 문의를 하셨다.

 밤나무의 수령은 6년 이후 수량이 급격히 증가하다가 10년부터 수량이 정체 상태로 되며 14~15년 이후는 급격히 감소함을 설명했으며, 노령목에 관련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밤나무를 벌채하고 다시 식재하는 갱신 조림이 가장 적절하고 유용한 대책이라고 제안했다. 산주의 밤 재배지는 노령 목이 많아 갱신 조림을 실시하면서 동시에 다른 한편에는 노령 목 밤나무의 경제 수령 연장을 위한 적당한 방법 중에 저수고 재배를 제안했다. 저수고 재배는 수고를 4~5m 내외로 유지하면서 수관 내 결실 유효 용적을 증가 시켜 양질의 과실생산을 하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요즘 밤 재배기관들의 재배 추세를 여러 기관의 자문과 경험을 토대로 취합해 신규조림 및 보식, 친환경적인 밤 생산, 유기농법 재배 및 복합 재배 등에 대해 알려드렸다. 밤나무 노령 임지를 신규조림 및 보식 등으로 임지 관리토록 지도했으며 제초제 살포는 토양의 물리 화학적 성질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밤나무 세근에도 피해를 줘 피해를 받은 뿌리는 수분 및 양분흡수 기능이 사라지면서 밤나무의 수세 약화를 초래하는 원인 중의 하나이기에 요즘 추세에 따라 화학 비료의 대안인 친환경적인(초성재배와 멀칭처리) 밤 생산을 목표로 산림경영하도록 지도했다. 또한 친환경 부산물 비료 및 유기질비료를 사용하는 유기농법 재배와 동시에 산채류를 밤나무와 복합 재배해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밤나무 단지 내에 표충 등을 설치해 병해충방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현재는 산주분께서 밤 줍기 체험 행사, 교육농장 운영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김해시 산림조합에서는 산주분께 산림정책자금 신청 및 산림경영계획, 산림복합경영단지 조성과 관련해 임업기술 지도를 드리며 매년 산림조합이 밤 줍기 체험 행사 및 숲 체험 교실 등을 홍보해줘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여러 기관의 자문과 경험을 토대로 산림경영 지도를 하고 여러모로 취합해 묘목선별 및 식재방법 등을 지도했으며 김해시는 타지역에 비해 밤 재배면적이 작아 임산물에 대한 특산물이 없는 점이 아쉬웠으나 산주분께서 밤 재배를 하시는 분들의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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