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진주서 만나는 다양한 삶… 영화감독과 진솔한 대화해요
[기획/특집]진주서 만나는 다양한 삶… 영화감독과 진솔한 대화해요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9.10.29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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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진주같은영화제’ 내달 1~3일 진주롯데시네마
2005년부터 열린 ‘진주같은영화제’가 다음 달 1일 찾아온다. 사진은 영화 ‘우리집’ 스틸컷.
2005년부터 열린 ‘진주같은영화제’가 다음 달 1일 찾아온다. 사진은 영화 ‘우리집’ 스틸컷.

3일동안 영화인 30여명 방문 18작품 중 14편 ‘대화의 시간’
청소년ㆍ평론가 참여 무비토크 폐막작 ‘니나 내나’ 진주서 촬영

 제12회 ‘진주같은영화제’가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진주 엠비씨네 롯데시네마에서 열린다.

 ‘진주같은영화제’가 열리는 3일 동안 30여 명의 영화인이 진주를 찾는다. ‘진주같은영화제’에 상영되는 작품은 총 18 작품. 이 중 4편의 작품을 제외하고 모든 작품의 감독이 찾아와 상영 후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영화 ‘니나 내나’ 포스터.
영화 ‘니나 내나’ 포스터.

 개막작인 ‘나는 보리’는 김진유 감독의 장편영화로 2018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독일에서 열린 ‘제24회 슈링겔 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켐니츠상 2관왕을 수상했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가족 사이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주인공 ‘보리’가 가족들처럼 소리를 잃고 싶다는 소원을 빌게 되면서 벌어지는, 한편의 성장드라마다.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노미네이트되었고 극찬, 호평을 받은 영화로 2020년 상반기 개봉 예정작이다. 진주서는 처음 선보이며 감독, 배우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거창양민학살을 다룬 영화 ‘청야’는 거창 지역민인 ‘김재수’씨가 직접 연출한 작품이기도 하다. 2013년 개봉했고 진주에서 다시 한 번 상영의 기회를 갖는다.

 영화제 이튿날인 11월 2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상영되며 상영 후 김재수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거창양민학살’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편 섹션에는 더 많은 감독과 배우가 함께할 예정이다. 2일 토요일 오후 1시 상영하는 ‘일반단편 1’ 섹션은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영화루’, ‘우리는 서로에게’, ‘전 부치러 왔습니다’를 상영한다.

영화 ‘나는 보리’ 스틸컷.
영화 ‘나는 보리’ 스틸컷.

 이 중 ‘영화루’를 연출한 최창환 감독과 ‘우리는 서로에게’를 연출한 김다솜 감독, 주연배우인 장해금 배우와 임선우 배우가 찾을 예정이다. 최창환 감독은 2018년 ‘내가 사는 세상’, 2019년 ‘파도를 걷는 소년’을 연출했으며 독립영화계에 떠오르는 감독이다.

 장해금 배우는 아역배우로 독립영화,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17년 ‘진주같은영화제’에서 상영했던 ‘재꽃’(연출 박석영)의 주연이기도 하다.

 ‘일반단편 2’ 섹션은 모든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다. ‘구명조끼를 한 해적선장’, ‘어라운드맨’, ‘종천지모’, ‘해미를 찾아서’ 네 편을 연달아 상영한다. 박형남 감독, 최진 감독, 최한규 감독, 이경호 감독과 함께하는 GV(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지역단편’ 섹션도 각 작품의 감독이 찾아 관객과의 대화를 풍성히 해줄 예정이다. ‘빈집’을 연출한 김예지 감독, ‘기일’을 연출한 정빛아름 감독, ‘안나’를 연출한 김태진 감독, ‘그 여름 핫도그’를 연출한 박보현 감독, 윤다정 배우가 함께한다.

 11월 2일 토요일 4시에 상영되는 ‘까치발’은 권우정 감독의 다큐멘터리로 아직 개봉을 하지 않은 작품이다. 딸이 뇌성마비일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부터 ‘엄마’로서, ‘여성’으로서의 고민들과 삶이 녹아있는 작품으로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영화에 대한, 감독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나는 보리’ 스틸컷.
영화 ‘나는 보리’ 스틸컷.

 토요일 마지막 상영작인 ‘신의 은총으로’는 프랑수와 오종 감독의 작품으로 가톨릭 내 성폭력 이슈를 다루고 있다. 다소 무거운 작품이지만 오롯이 ‘피해자’의 시선을 따라간 작품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바가 있다.

 개봉 전 국내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 다음으로 선보여 많은 관객들이 궁금해하는 작품 중 하나다. 영화 상영 후 박인호 평론가를 모시고 ‘영화 해설’ 시간을 갖는다. 작품에 대한 배경부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설명해주는 시간이다.

 또한 일요일 오전에 청소년 선정 ‘우리집’은 윤가은 감독이 참석하지 못해 청소년들과 김지연 평론가가 함께하는 무비토크가 진행된다. 해당 섹션은 이름 그대로 청소년 영화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선정한 작품이다. 상영 후 무비토크 행사 등 해당 섹션 전체를 동아리 친구들이 주축이 돼 준비한다. 작년 ‘진주같은영화제’에서는 ‘로마의 휴일’이라는 고전 작품을 보고 무비토크를 진행했고 당시 관객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폐막작인 ‘니나 내나’는 진주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실제 진주 고려병원-엠마오스병원-반성터미널에서 촬영한 바 있다. 임수정 주연의 ‘당신의 부탁’, ‘환절기’를 연출한 이동은 감독의 신작으로 이달 말 개봉해 진주서는 처음 선보여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동은 감독은 이전 작품들도 대부분 만화 원작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영화화하고 있다. ‘니나 내나’는 보고싶다는 엄마의 편지 한 통을 받고 삼 남매가 평생 연락을 끊고 지냈던 엄마를 찾아 떠나는 여행기다. 영화 ‘기생충’의 장혜진 배우와 각종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는 태인호 배우가 주연으로 등장한다.

 영화 예매는 인터파크영화 시스템을 통해서 할 수 있다. 영화제에 대한 문의는 ‘진주같은영화제’ 사무국인 진주시민미디어센터(055-748-7306)로 전화 또는 이메일(jjff@jjmedia.or.kr)로 하면 된다.

 한편, ‘진주같은영화제’는 지난 2005년부터 진주에서 열리고 있는 지역 영화제다. 지역에서 만들어진 작품을 지역민들이 볼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지역에서 영화를 제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진주 같은’ 영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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