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8:27 (목)
그 꽃
그 꽃
  • 김서정
  • 승인 2019.10.28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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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서 정
김 서 정

하늘과 바람을 버무려 살린 향기

거친 숨결이 휘날리는 곳으로 흩날린다

꽃잎에 서린 언어

그 여인 마지막 날짜에 총총히 별을 달아 준다

반평생 게으름을 거둬가는 꽃술의 성실이

운동화 끈을 다부지게 매어 주고 유월로 간다

알 수 없는

저녁노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네 길 위에서

나는 펑펑 울었다

<시인약력>

- 호 : 敬天(경천)

- 경남 거창 출생

- 창원 배꽃 어린이집 원장 역임

- 월간 '문학세계' 시 부문(2015) 등단

- '현대 시조' 시조 부문(2016) 등단

- 영남시조문학회 동인

- 대구 문세사람들 동인

-장유문학회 동인

- 시집 '우듬지 빈 둥우리를 지키는 바람'

- 공저 '文世 사람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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