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7:37 (수)
진주 이상근음악제, 예산집행 의혹 공방
진주 이상근음악제, 예산집행 의혹 공방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9.10.2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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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상희 의원 5분 자유발언 “예산 투명성 등 개선 안 돼”
기념사업회 기자회견 반박 “횡령ㆍ부정 아닌 단순 서류 실수”
 이상근음악제의 예산 집행이 불투명하다는 제상희 진주시의원의 의혹 제기에 기념사업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제상희 의원은 지난 23일 제215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상근음악제는 예산집행 투명성 등 사안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집행부의 안일한 관리감독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 의원은 “7년 동안 시행했던 음악회가 뿌리내리지 못했고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는 등 시민참여와 호응이 부족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근기념사업회는 지난 2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 의원이 5분 발언에서 밝힌 주장에 대해 유감이다”며 반박했다.

 사업회는 “과거 영수증관리와 회계ㆍ세무 처리는 전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순수하게 집행했던 것들로 감사에서 지적된 내용은 횡령과 부정이 아니라 단순한 서류들의 처리방식이었다”며 해명했다.

 이어 “올해 유럽 최고의 지휘자를 삼고초려 끝에 음악 감독으로 모시는 등 전문위원 부재 등 지적사항은 설득력이 없고 명예훼손에 가깝다”며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내용으로 음악제가 중단될 수 있는 실수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근국제음악제는 진주 출신의 이상근(1992~2000) 작곡가를 기리고 잠재성 있는 음악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매년 개최됐다. 이어 2016년부터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며 중단됐다가 올해 시비 1억 7천만 원을 편성해 다음 달 15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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