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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관용차 관리 실태 시민 눈높이 맞추길
도내 관용차 관리 실태 시민 눈높이 맞추길
  • 승인 2019.10.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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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진주시위원회가 최근 진주시의 이해되지 않는 공용차량 관리실태에 대해 지적했다. 정의당 진주시위원회 진주시의 공용차량 관리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자료를 분석했다.

 진주시 공용차량 관리 규칙은 구매 후 10년이 지나거나 운행 거리가 12만㎞를 초과 시에는 교체할 수 있게 돼 있다. 이같은 규정은 경남 도내 대부분의 지자체가 비슷하다. 시민들은 보통 차를 구매하면 20만㎞ 이상 타고 다닌다. 진주시 공용차량 관리 실태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매각 총 55건 중 4만~12만㎞에 처분한 차량이 12건이었고, 매각금액은 대부분 100~400여만 원이었다. 예로 체어맨은 12년간 13만 8천㎞를 타고 매각됐고, 오피러스는 12년간 12만 8천㎞를 타고 매각됐다. 정의당의 주장은 진주시 공용차량 관리기준 중 운행 거리 12만㎞를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차량의 선팅 비용도 과도하다는 지적을 했다. 실제로 의전용 차량으로 보이는 `카니발 리무진`에는 2018년에 선팅 1회 134만 원, 블라인드 설치 30만 원, 열선 설치 22만 원이 지출됐다. `그랜저`에는 2017~2018년 사이 코팅과 광택에 73만 원이 지출됐다. 의전용 차량에 선팅, 코팅, 광택, 블라인드 설치, 열선 설치 등 큰 비용이 지출되는 것이 적절한 것일까. 차량의 선팅 가격은 필름의 종류와 브랜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승용차 기준으로 일반적인 전면 선팅 가격은 대략 10~20만 원대다. 공용차량에 선팅이 꼭 필요한지, 만약 공용차량에 선팅이 꼭 필요하다면 일반적인 가격대에 맞춰야 한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용차량 관리가 필요하다. 진주시 공용차량 관리규칙을 개정해 신중히 결정하고, 지금보다 더 오래 타도록 해야 한다. 관용차는 공무원 그들만의 차가 아니라 시민들의 혈세로 마련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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