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2:31 (토)
“밀양역 사고 예방 가능한 인재”
“밀양역 사고 예방 가능한 인재”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9.10.24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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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가 지난 22일 발생한 밀양역 철도 노동자 사고가 예방 가능한 인재였고 주장했다. 사진은 당시 밀양역 사고 모습.
철도노조가 지난 22일 발생한 밀양역 철도 노동자 사고가 예방 가능한 인재였고 주장했다. 사진은 당시 밀양역 사고 모습.

2017년 사고 후 개선 없어

“상례 작업 금지ㆍ인력 충원을”

 전국철도노조가 지난 22일 발생한 밀양역 철도 노동자 사망 사고가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다고 밝혔다.

 전국철도노조 중앙쟁대위는 24일 부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밀양역 철도 노동자 사망 사고는 예견된 인재”였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중앙쟁대위는 “소음으로 가득 찬 작업 구간에서 무선 통신의 불안정성은 고려조차 되지 않았고, 곡선 구간에서 열차 감시자가 한 명만 더 있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중앙쟁대위에 따르면 이번 사고 당시 열차가 운행 중인 철길 위에서 진행되는 작업인 ‘상례 작업’을 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게다가 열차 운행 중단 후 철길에서 작업이 이뤄지도록 하는 ‘차단작업’을 위한 인력도 충원되지 않았다.

 중앙쟁대위는 2017년 서울 노량진 역에서 발생한 조합원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정부와 철도공사가 철도 작업 현장을 안전하게 바꾸겠다고 했으나 2년 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상례 작업 금지, 안전인력 충원, 법과 제도 개선을 당부했다.

 이번 사고는 이달 22일 오전 10시 14분께 밀양시 밀양역 200m 부근 하행선에서 발생했다. 현장에서 작업하던 노동자들이 열차에 치여 A씨(48)가 숨지고, B씨(30) 등 2명이 중ㆍ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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