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00:42 (토)
자신의 불심을 확신하게 하 좌우명 -신심명(信心銘)
자신의 불심을 확신하게 하 좌우명 -신심명(信心銘)
  • 역주 양지
  • 승인 2019.10.21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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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언어도단(言語道斷) - ②, 끝

信心不二不二信心, 言語道斷非去來今
(일즉일체일체즉일, 단능여시하려불필)

선서화 남청(南靑)
선서화 남청(南靑)

 ※신심불이불이신심(信心不二不二信心) : 자신이 진여의 지혜로 살아간다는 사실을 자신이 확신하면 불심(佛心)으로 살아가는 한도인(閑道人)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지혜와 불심(佛心)이 동등해야 하는 것이지 조금이라도 차별 분별하는 마음이 있으면 어긋나게 된다. 그러므로 항상 일행삼매의 경지에서 살아가면 지금 자신이 있는 그곳이 항상 불국토가 되는 것이고, 자신이 항상 불국토(佛國土)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자신이 불심(佛心)으로 확신해 한도인(閑道人)으로서 살아가게 된다.

 사족(蛇足)을 붙인다면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가르침이므로 종교(宗敎)라고 하는 것이고, 어느 누구나 실천하면 되는 것이지 여기에 신앙심을 고취시키는 내용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신심(信心)은 불심(佛心)을 말하는 것이고 신심(信心)을 불이(不二)라고 하는 것은 불심(佛心)이 아니면 안 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며 불이법문(不二法門)이 신심(信心)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된다.

선서화 남청(南靑)
선서화 남청(南靑)

 ※언어도단비거래금(言語道斷非去來今) : 지금까지 설한 내용은 언어문자를 가지고 도(道)를 설명한 것이지만 도(道)는 실천해야 비로소 지도무난(至道無難)의 경지에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지 실천하지 않으면 평생토록 간택(揀擇)하면서 살게 된다.

 그래서 언어문자로 설명하지 말고 지금 바로 지혜로 실천해야 하는 것이라고 한도인의 맨얼굴을 드러내어 놓은 것이다.

 언어문자를 벗어난 불이법문(不二法門)은 시방(十方)삼세(三世)를 벗어난 불국토의 법문(法門)이므로 언어도단(言語道斷)비거래금(非去來今)이라고 해 삼세(三世)를 초월한 한도인(閑道人)으로 살아야 한다고 설하고 있다. / 역주 양지(良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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