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축제에 정치 논리 개입 말아야
진주 축제에 정치 논리 개입 말아야
  • 경남매일
  • 승인 2019.10.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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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도내 최대 규모로 열린 진주의 10월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개천 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2019년 진주의 가을을 풍성하게 했던 진주 10월 축제에 155만 7천여 명이 다녀갔다는 KT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내 글로벌 육성 축제를 개최하는 지자체 중 축제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분석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한 곳은 진주 10월 축제가 유일하다. 특히 올해 10월 축제는 태풍 `미탁`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에 따른 차단 방역 등으로 준비와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와 축제 주관단체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축제의 주인공으로 자가용 운행 안 하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축제장 주변 교통통제 등의 불편을 감내한 진주시민들의 주인의식은 글로벌축제를 넘어 세계5대축제로 진입 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보여줬다.

 우리나라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 예술제는 경진대회 위상 강화와 가장행렬경진대회 확대 등 알차고 내실 있는 예술경연대회 본연의 기획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특히 첫 전국 순회경연대회(예선전)를 창원과 순천에서 열어 전국단위의 예술제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개선돼야 할 점도 적지 않았다. 행사 기간 동안 3년 연속 태풍으로 인해 시민들과 행사 관계자가 노심초사다. 기후 온난화로 인한 잦은 태풍은 축제시기와 일수를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을 가져왔다. 또 일부 당선작의 번복은 대회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일로, 앞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가 요구됐다.

 특히 진주대첩의 승리와 패전의 아픈 역사를 가슴에 새겨, 한마음 한뜻 구국의 일념으로 왜군을 물리쳤던 진주성 전투를 기리고, 영남예술제로 출발해 명실상부 예술인의 경연장인 계천 예술제의 현장에 일부 정치인들이 자행한 시국 관련 서명운동은 예술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옥의 티`가 됐다. 진주시와 행사주관 단체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 알차고 내실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점검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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