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1:48 (수)
진주 기업체 14.2% “일본 수출규제 영향”
진주 기업체 14.2% “일본 수출규제 영향”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9.10.20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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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상의, 기업체 실태조사 30.3% ‘수출 애로 경쟁 심화’
수입, 중국 70.8%ㆍ일본 23.1% “자체 대응 창구 마련할 것”
 진주상공회의소(회장 금대호)는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주지역 종업원 10인 이상 제조업체 211개사를 대상으로 1:1 방문면접 조사 및 정보통신 활용조사(유선, FAX, 이메일)를 병행해 ‘일본 수출규제 관련 진주지역 기업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진주지역에 소재한 10인 이상 제조업체의 생산 및 수출현황, 수입현황, 애로사항 등을 조사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우리 기업의 피해를 파악하고 분석해 향후 진주지역 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경제 정책 수립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행했다.

 수출= 211개사 중 직접수출 업체가 31개사(14.7%)이며 이 중 일본 수출 업체는 19개사로 나타났다.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기업은 0.9%이며, 간접적인 영향이 있는 기업은 16.1%로 나타났으며 14.2%의 업체는 보통 이상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응답했다.

 수출 관련 애로사항으로는 ‘수출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30.3%, ‘해당 국가내 판로 거점 부재’ 14.2%, ‘수출관련 전담인력 부족’ 12.6%, ‘오더 부족’ 11.8%, ‘해당 국가의 까다로운 통관절차’ 10.6%, ‘수출지역에 대한 정보부족’ 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 211개사 중 65개사(30.8%)가 원료 및 중간재 또는 완제품 수입을 하고 있으며, 이 중 원료 및 중간재 수입은 64개사, 완제품 수입은 4개사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3개사)

 주요 수입국은 중국 70.8%, 일본 23.1%, 동남아시아 20%, 미국 12.3%, 유럽 9.2%, 기타 국가 4.6%로 나타났다.

 수입 품목으로는 제품 원자재가 68%, 제품 부품 조달 22.7%, 주요 생산 설비 5.3%, 기술 수입 4% 순으로 나타났고, 일본에서 수입을 하고 있는 업체의 수입 품목은 제품 원자재 50%, 제품 부품 조달 25%, 주요 생산 설비 15%, 기술 수입 10%로 나타났다.

 일본으로부터 수입을 하는 업체 중 10개사는 일부만 국내에서 대체 가능하고, 5개사는 대부분 국내에서 대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으로부터 수입을 하고 있는 업체의 수입 계획은 현재와 동일하게 수입을 할 것이다 26.7%, 약간 수입을 줄일 것이다 53.3%, 대부분 수입을 줄일 것이다 6.7%, 수입 계획이 없다 13.3%로 나타났다.

 일본으로부터 수입을 하는 업체가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어려울 경우 우선적으로 희망하는 지원(1순위)으로는 ‘대출지원’이 6개사(40%)로 가장 많고, ‘대출만기연장’이 4개사(26.7%), ‘세제지원’이 2개사, ‘연구개발’, ‘기술지원’, ‘사업화지원’이 각각 1개사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진주시 제조업 중 일본으로부터 수입을 하는 업체는 총 15개사 20개 품목으로 원자재, 부품조달, 생산설비가 대부분이고, 특히 이들 업종은 기타 기계장비 및 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1차 금속ㆍ금속가공업체로서 일본 전략물자에 해당하는 산업들이다.

 현재로서는 일본의 추가 제재는 하고 있지 않지만 장기적인 한ㆍ일간 갈등이 고조되고, 추가 제재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해당 기업들에 대한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진주시 제조업 일본 수출기업은 19개사로 업종은 기타 기계장비제조업이 7개사, 금속가공 및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이 각각 3개사로 나타났고, 이들 13개사는 한국의 일본 백색국가 제외 품목에 해당되므로 수시로 해당기업을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진주시와 진주상공회의소는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피해 현황을 면밀히 파악해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응조치(대출지원, 대출만기연장, 세제지원 등)를 해당기업들에게 전달하고, 자체 대응 창구 마련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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