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5:46 (화)
갈잎의 독백
갈잎의 독백
  • 김숙현
  • 승인 2019.10.20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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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숙 현
김 숙 현

한 철은 새싹으로

설렘을

한 철은

태양아래 검푸르게 넘실댔거니와

그것도 아쉬워 치장하고

가을을 축복하였나니

이제

가벼워진 이 몸

행여 누구의 책갈피는 어떻고

누구의 발길이면 또 어떠하리

북새바람

궂은비에 범벅이 되어

흙으로 스며들 지라도

가슴에 봄을 안고

기꺼이 낙하함은

서글픈 황홀지경이라

그 또한

소임으로 여기는 게지

<시인약력>

- 호 : 沐恩(목은)

- 월간 문학세계 시 등단(2015)

- 월간 문학세계 시조 등단(2016)

- 현, SAS영재아카데미 원장

- 김해학원연합회 감사

- 김해 文詩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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