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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왕후 아유타국 파사석탑 김해 떠나 서울ㆍ일본서 전시
허왕후 아유타국 파사석탑 김해 떠나 서울ㆍ일본서 전시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10.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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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천 년 전 가야시대 허왕후가 아유타국에서 시집오면서 가져왔다는 파사석(婆娑石)으로 만든 탑이 김해를 처음으로 떠나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내외 전시회장에서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7일 김해 구산동 수로왕비릉에 있던 해당 석탑을 서울 중앙박물관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3일 ‘가야본성’을 주제로 개최되는 특별 전시회에서 공개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전날 수로왕비릉에서 박물관ㆍ김해시 관계자, 김해김씨 종친회, 김해허씨 종친회 등이 참가한 가운데 파사석탑 이전을 알리는 고유제(告由祭)를 지내기도 했다.

 경남 문화재자료 제227호로 지정된 해당 석탑은 본래 호계사(虎溪寺)에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절이 폐사하자 김해부사 정현석이 수로왕비릉으로 옮겼다고 전해진다.

 앞서 중앙박물관은 해당 석탑의 보존처리를 위해 국립김해박물관, 고려대 산학협력단과 과학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석탑에서 나온 돌 성분이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탑은 부산 전시회를 거쳐 내년에는 일본 국립역사박물관, 규슈 국립박물관 등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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