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문화관~용산방면 2.8㎞ 꽃길 태풍 이겨내고 오는 20일 만개 예정
밤낮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코끝을 스쳐 가는 가운데 주남저수지는 이미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창원시 주남저수지가 가을을 맞아 코스모스 꽃길을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꽃길은 주남저수지 람사르문화관에서 낙조대까지 1.5㎞와 낙조대에서 용산 방면까지 1.3㎞에 이르는 탐방로 일대로 꽃망울을 분주하게 터트리는 코스모스의 장관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주남저수지에 따르면 오는 20일께 모든 코스모스가 만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매년 많은 탐방객이 찾는 주남저수지 코스모스 꽃길은 물억새의 은빛 물결과 더해져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코스모스는 다른 화초에 비해 비교적 잘 자라지만 함께 올라오는 잡초를 제거하지 못하면 꽃에 활력이 없고 착색 정도가 엷다. 주남저수지는 우수한 자연환경을 지속해서 유지하고자 제초제를 살포하지 않고 김매기를 통해 일일이 잡초를 제거한 노력을 펼쳤다.
강신오 주남저수지사업소장은 “올해 잦은 태풍으로 코스모스 관리에 힘들었지만 직원들과 함께 현장 중심의 관리를 통해 꽃길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가족ㆍ연인과 함께 이번 주말 만개한 코스모스 꽃길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