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3:11 (목)
하동군, ‘희망다온주택’ 3호 본격 착수
하동군, ‘희망다온주택’ 3호 본격 착수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9.10.17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ㆍ관 협력, 복지 체감도 향상 북천면 장애아동에 희망 전달 취약계층 삶의 터전 마련해줘
하동군 희망다온주택 3호 사업 대상지에 공사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하동군 희망다온주택 3호 사업 대상지에 공사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하동군이 민ㆍ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복지 체감도를 향상시키고 취약계층 아동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는 ‘희망다온주택’ 3호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희망다온주택 사업은 하동군이 지난 2016년 하동교육지원청, 한국남부발전(주) 하동발전본부, ㈜한전KPS,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본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하는 취약계층의 주택보급 사업으로, 지금까지 1ㆍ2호 사업이 추진됐다.

 이번 3호 대상 가구는 북천면에서 아내와 딸 2명, 외손자와 함께 사는 김모 씨(58). 김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지역자활사업에 참여하며 두 딸을 어렵게 키웠다.

 김씨는 큰딸이 성장한 후 취업과 함께 결혼을 하면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서 탈락해 현재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교를 돌보는 시간제 도우미로 근무하며 넉넉하지 않지만 작은 행복을 나누며 살고 있다.

 그런데 결혼한 큰딸이 아들을 출산한 후 혼자가 되고 아이마저 심한 발달장애로 할아버지ㆍ할머니와 함께 살기 위해 친정인 북천면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하지만 아이의 치료 및 양육을 위해 큰딸이 소득활동을 못하게 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하동군희망복지지원단의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의뢰됐다.

 여기다 김씨 집은 지어진 지 50년이 넘는 목조구조로 지붕과 본채 등에서 비가 새는 데다 세면장과 화장실도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본채 외부에 위치해 다섯 식구가 56㎡(약 17평)의 좁은 공간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하동군희망복지지원단은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관리해 오다 외손자의 심한 발달장애로 재래식 화장실과 세면장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공공 및 민간자원과 연계해 부분 개량을 검토했다.

 하지만 주택 자체가 워낙 노후한 데다 부분적으로 수리할 경우 주택의 안전성과 효과성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판단해 희망다온주택 3호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투명한 모금과 후원자 관리를 전담하고, 하동군희망복지지원단이 후원금 모금 협조와 함께 재능기부자의 인적자원망을 통해 추진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