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굴 들어간 바우할배’가 돌아온다
‘호랑이굴 들어간 바우할배’가 돌아온다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10.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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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문화예술회관 공연 몰입도ㆍ감정선 표현 뛰어나 1인 10역 해학ㆍ풍자 묘미
초연 이후 20년 동안 여러 번의 각색을 거쳐 새롭게 돌아온 ‘김헌근의 호랑이 이야기’ 공연의 한 장면.
초연 이후 20년 동안 여러 번의 각색을 거쳐 새롭게 돌아온 ‘김헌근의 호랑이 이야기’ 공연의 한 장면.

 ‘일제 강점기 우연찮은 기회에 호랑이 굴에 들어가 호랑이 젖을 먹으며 목숨을 부지한 바우할배 이야기’가 20년 동안 여러 번의 각색을 거쳐 새롭게 돌아왔다.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이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10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대공연장 로비에서 10월 문화가 있는 날 리버사이드 나이트콘서트 ‘김헌근의 호랑이 이야기’를 개최한다.


 ‘김헌근의 호랑이 이야기’에서 김헌근은 이야기꾼 김씨와 바우할배, 손자, 어미호랑이, 새끼호랑이, 동료독립군, 마을사람, 약장사 등 10명 이상의 다양한 인물을 연기한다. 이번 공연은 소리와 몸짓만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배우의 여러 역할에 대한 몰입도와 섬세한 감정선 표현에 주목할 만하다.

 대본에 충실하면서도 그 시대의 정서와 공감대를 반영하는 강력한 애드리브로 관객과 꾸준히 소통해 온 ‘김헌근의 호랑이 이야기’는 지난 1999년 초연을 시작으로 20여 년 동안 관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김헌근의 호랑이 이야기’는 20세기 우리 민족의 역사를 서술하면서 암울한 시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호랑이의 상징성을 가장 오랫동안 사랑하고 함께 해 온 우리 민족에게, 이제는 사라져버린 호랑이의 기상과 친숙함을 일깨워 준다.

 ‘寸劇活人(촌극활인)’을 모토로 한 이번 공연은 이 시대의 참된 삶을 연극에 담아내고자 하는 예술인들의 모임 ‘연극촌사람들’과 함께한다. ‘연극촌사람들’은 주로 전통극의 현대화 작업에 의미를 두고 가장 민족적인 연극을 통해 세계적인 보편성을 획득하고자 하는 공연 예술 창작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하는 이번 10월 문화가 있는 날 리버사이드 나이트콘서트 ‘김헌근의 호랑이 이야기’ 공연은 사전예약에 의한 무료관람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1544-6711)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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