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바로 세워 흔들 수 없는 김해 구축
역사 바로 세워 흔들 수 없는 김해 구축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10.17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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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차장 김 용 구
사회부 차장 김 용 구

`민주화ㆍ정치 갈등` 장단점 공존 대한민국

강국되기 위해선 지자체 뿌리 정립 필요


김해시, 역사ㆍ문화 정립 활동 활발

탄탄한 역사 기초로 튼튼한 나라되길


 지정학상 동북아의 중심에 있는 우리나라는 반만년 동안 시기를 가리지 않고 외세의 침략에 시달렸다. 급기야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는 혹독한 시기도 있었고, 민족이 남북으로 갈라져 전쟁을 벌이는 뼈아픈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그러나 광복 이후 우리나라의 성장은 눈부셨다.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였지만 현재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도약했다. 우리나라의 이런 경제 성장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게다가 반독재 정부에 맞선 4ㆍ19 혁명과 5ㆍ18 민주화운동 등을 거치면서 민주국가의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린 촛불혁명은 어떤가? 수많은 희생과 노력으로 이제는 국민이 주인인 국가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아울러 케이팝을 앞세워 문화강국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체계화된 육성 시스템으로 훈련받은 실력파 아이돌 가수가 아시아 음악계에서 성공하는가 싶더니 이제 BTS라는 세계적인 보이 밴드를 배출하면서 자부심마저 느낀다.

 하지만 이런 폭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우선 세계 유일 분단국가로 남아 있어 안보에 대한 우려가 항상 뒤따른다. 또 일본, 중국, 미국 등 강대국 등 틈바구니에서 경제ㆍ외교적 마찰을 이겨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잊을 만하면 인명피해를 수반하는 각종 재난과 사건ㆍ사고가 터져 나와 안타까움을 산다. 최근 조국 사태에서 보듯이 정치적 국민 갈등도 끝을 모르고 깊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외부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나라가 되기 위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만 하다.

 강한 나라가 되기 위해선 기초 지자체 단위에서 지역 역사ㆍ문화를 바로 세우고 정비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지역 역사라는 깊고 곧은 뿌리가 모여 굳건하게 버텨야 나라라는 줄기, 몸통이 방향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김해지역에서는 역사ㆍ문화를 정립하기 위한 활동이 활발했다. 특히 올해 3ㆍ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지난 2월 지역 독립운동을 연구하는 학술회가 최초로 열려 배동석 지사 등을 재조명했다. 이어 지난 3~4월에는 지역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한림ㆍ진영ㆍ장유ㆍ동상지역에 `독립운동 현장 표지석`이 잇따라 건립됐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서다. 또 지난 6월 일제강점기에 서간도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한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대눌 노상익과 소눌 노상직 형제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도 열렸다. 이런 역사를 되돌아보는 활동은 이달에도 이어진다. 오는 19~20일에는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우리나라 독립과 주권 이야기를 다룬 복합예술축제가 열려 시민들의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킨다.

 올해 김해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작업은 시대를 거슬러 가락국으로 올라간다. 국책사업으로 김해시가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7일 사업부지에 있는 4개 교육 시설 중 하나인 김해 건설공고의 이전이 확정되면서 해당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앞서 김해교육지원청과 김해서중학교도 최근 정부가 인근 지역의 이전을 승인했다. 구봉초등학교는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다.

 가야 유적지 발굴을 위한 노력도 진행한다. 김해시는 핵심 유적인 분산성, 원지리 고분군, 대청동사지 등을 대상으로 정밀 발굴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각 유적의 조성 시기와 정확한 역할 등을 체계적으로 확인한다. 가야사 복원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속 거대 유적공원이 완성되면서 지역 관광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 자명하다.

 이런 노력은 나라의 기초를 더욱더 튼튼하게 하는 토대가 된다.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이 있다. 당장 눈 앞에 펼쳐진 상황만 봐서는 멀리 보지 못한다. 과거를 깊이 들여다보고 역사를 활용해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바뀐다. 사회 각 분야에서 역사적 뿌리를 되찾으려는 노력에 매진해 진정으로 흔들리지 않는 강한 나라가 도래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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