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1:34 (토)
경남여성단체 “경찰 성매매 단속 되겠나”
경남여성단체 “경찰 성매매 단속 되겠나”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10.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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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수 규탄ㆍ대책마련 촉구 “현직 간부 적발 개탄스러워” 퇴폐업소 철저한 단속 등 요구
경남여성단체연합은 16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경찰에게 성매매 근절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경남여성단체연합은 16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경찰에게 성매매 근절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경남경찰 간부가 부산서 유사 성매매 업소를 이용하다 적발되자 도내 여성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여성단체연합은 16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경찰 간부가 유사 성매매 업소를 이용했다가 단속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며 “성매매를 단속해야 할 경찰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행위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경남경찰청 소속 A경정은 최근 부산의 한 퇴폐업소에 갔다가 단속 나온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 7월에는 경남경찰청 소속 B경사가 당직 날 새벽 모텔에서 성매매한 혐의로 적발되기도 했다.

 경남여성단체는 “창원 마산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단속은 5년간 1건에 불과하다”며 “현직 경찰 간부가 유사 성매매업소를 이용하는데 어찌 단속을 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정비사업에 앞서 단속 및 처벌을 집행해야 할 경찰의 성인지 관점의 대응이 계획되고 추진되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성인지 향상 교육 강화, 성 관련 비위 행위에 관한 재발 방지 대책 등을 경찰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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