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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 마음 흔들 문화 콘텐츠 `밀양 요가`
세계인 마음 흔들 문화 콘텐츠 `밀양 요가`
  • 조성태 기자
  • 승인 2019.10.16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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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부 중부본부장 조 성 태
지방자치부 중부본부장 조 성 태

 밀양시에서 관심을 기울인 밀양요가 사업과 한국-인도 교류 사업이 한창 결실을 보고 있다. 그 시작은 2016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일호 밀양시장이 밀양시의 미래 100년을 이끌고 갈 산업을 고민하면서 넓은 인도 시장에 눈을 돌렸고 인도에서는 요가가 각계각층에서 폭넓게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요가 수행은 인도 사회에 잠재적으로 내재돼 자아를 찾는 과정이자 탐험의 여정이라고 한다. 그만큼 인도 사회를 움직이는 오래된 문화이자 생활로 의료, 보건, 교육, 예술 등 다방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4년 민선 제6기 밀양시장으로 취임한 박 시장은 시의 성장 동력과 콘텐츠 부족을 절감하면서 `읍면동 작은 성장동력`을 기획하고 국내ㆍ외 시장 모두를 채울 콘텐츠가 요가임을 직감했다. 박 시장은 "요가는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것"이라며, "밀양이 보유한 자연과 사람을 연결해 밀양에서 하는 요가가 밀양요가"라는 개념을 정립했다.

 밀양요가 사업과 한국-인도 교류 사업은 올해 4년 차에 접어들면서 성과가 하나둘 눈에 띄기 시작했다. 첫 회인 2016년도에는 인도 유일 요가 국립대학교인 비베카난다 대학교와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2년 차인 2017년도에는 인도 요가부(AYUSH)로부터 요가 표준화 권한을 받은 인도 품질위원회(Quality Council of India)와 업무제휴 협약으로 범위를 넓혔다. 3년 차인 2018년도에는 주한인도대사관과 문화, 교육, 행사, 축제, 경연대회를 서로 알리고 참여하는 협력을 체결한 데 이어 주한인도인 공동체협회와 문화, 체육, 경제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하는 체결을 했다. 뒤이어 인도의 파탄잘리 아유르베드사와도 한국-인도 문화교류 협력과 상호 관심 분야 교류를 한다는 문화ㆍ경제 협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특화 스포츠 관광 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돼 국민체육진흥기금 12억 5천만 원을 2020년까지 3년 동안 지원받게 됐다. 밀양시는 기금에 도비와 시비를 더 해 25억 원 규모로 밀양요가 사업과 한국-인도 교류 사업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 4년 차인 2019년도에는 밀양요가 저변 확대에 중점을 두고 역점 시책을 분야 3개에 사업 19개를 추진하고 있다.

 밀양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요가 도시로 입지를 굳히고 밀양요가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난 8월에 `밀양시 밀양요가 사업 및 한국-인도 교류 사업 활성화 조례`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제정했다. 지난달 28일, 2019 밀양아리랑 국제요가 페스티벌에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인도대사가 방문해 축하했다. 이어서 지난 12일에는 파탄잘리 아유르베드사의 `아차리아 발크리쉬나`(Acharya Balkrishna) 대표가 밀양시를 방문했다. 아차리아 발크리쉬나 대표는 `스와미 람데브`(Swami Ramdev)대표의 적극적인 권유와 인도에 알려진 밀양시 의지에 감동받아 방문했다면서 국제웰니스토리 타운 시설 운영과 추가로 시설 투자 의향도 밝혔다. 이에 박일호 시장은 이 자리를 투자 확약 단계로 보고 절차를 이행하자고 제안을 했고, 두 수장은 의견 일치를 봤다. 밀양시와 파탄잘리 아유르베드사는 2020년 상반기를 계약 체결 시기로 잡고, 그 전에 제반 사항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기로 했다. 지난해 파탄잘리 아유르베드사의 공동대표이면서 인도의 영적지도자인 스와미 람데브가 먼저 국제웰니스토리 타운에 관심을 표명했고, 이어서 실질적인 재정권을 쥐고 있는 아차리아 발크리쉬나 대표가 밀양을 방문한 것으로 봐서는 인도의 탄탄한 기업이 밀양요가 사업과 한국-인도 교류 사업에 밀양시와 함께 할 의지는 충분해 보인다.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두 수장이 만났으니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른 시일 내 협상이 잘 돼 밀양시에 인도기업이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를 많은 시민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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