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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국제 우호 교류 통해 세계로 도약
함양군, 국제 우호 교류 통해 세계로 도약
  • 김창균 기자
  • 승인 2019.10.16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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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부장 김 창 균
지방자치부장 김 창 균

 중앙정부에서 국제교류가 외교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면, 지방자치단체 간 국제교류는 우호 교류와 자매결연이라는 형태로 구체화 돼 왔다.

 오늘날 세계화, 지방화, 정보화시대에 국경 및 국가 통제력이라는 의미가 점차 약화 되고, 국제사회에서 지방의 역할이 커지면서 지방자치단체 간 국제 우호 교류는 보편적인 현상이 돼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간 국제 우호 교류의 목적은 항상 같은 것이 아니며, 시대적 배경과 지방자치단체가 처한 여건, 논지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첫째, 국제교류를 통해 국제 수준에 대한 인식을 도모할 수 있고, 아이디어 정보, 각종 우수사례를 수집할 수 있다. 둘째, 인력과 물자의 교류를 통해 상호협력과 이해를 증진 시킬 수 있으며, 경제활동은 물론 지역개발과 각종 협력 사업을 도모함으로써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 셋째, 국제적인 교류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생활문화와 삶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함양군은 2008년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미국, 터키,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의 지자체와 연이어 국제 우호 교류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서춘수 함양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국제 우호 교류단은 전 세계인의 불로장생 건강축제인 `2020 함양 산삼항노화엑스포`의 홍보는 물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계서원을 비롯한 함양군이 가진 인문, 자연, 관광자원을 국제무대에 당당하게 소개함으로써 함양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국제 우호 교류는 많은 장점만큼 문제점도 있다. 그것은 바로 우호 교류지역에 대한 사전검토 부족, 원거리 등 지리적 제약, 엑스포 개최 등 이벤트성 행사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국제 우호 교류는 단기적인 목적이 아니라 장기적인 교류 관계를 통해 상호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 그래서 성급한 합의서 교환보다는 관련 정보나 자료에 기초한 공통 관심 사업 발굴 및 향후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국제 우호 교류의 효과가 지속되려면 지역발전에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타지역과 다른 자기 지역만의 독특한 개성을 창출하는 지역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삶의 보람과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며, 지역이 가진 경제력, 인적, 물적 자원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종합화해야 한다. 그러한 바탕 위에 자치단체장의 개혁적이고 적극적인 리더십과 의지력 발휘로 지속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의 견실한 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지금 함양군은 `2020 함양 산삼엑스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제 우호 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18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우즈벡, 터키 지자체와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해 산삼재배 및 임산물 수출 가능 여부를 타진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게 펼쳤다. 장기적인 안목과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함양군이 가진 역량과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계 각국의 도시들이 2020 엑스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 세계로 도약하는 함양군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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