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1:36 (금)
민주 이철희 총선 불출마 선언 여야 정치권 불출마 줄 이을까
민주 이철희 총선 불출마 선언 여야 정치권 불출마 줄 이을까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10.15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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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초선인 이철희 의원이 15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21대 총선이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여야 정치권의 물갈이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회의원 생활을 하면서 많이 지쳤고,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많이 부끄럽다. 그래서 저는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SNS 입장문에는 "조국 얘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조국 얘기로 하루를 마감하는 국면이 67일 만에 끝났다"면서 "야당만을 탓할 생각은 없다. 정치인 모두,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다.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또 "특정 인사에 대해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하고 인격모독을 넘어 인격살인까지, 그야말로 죽고 죽이는 무한정쟁의 소재가 된지 오래다.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는 결국 여야, 국민까지 모두를 패자로 만들 뿐이다"며 "국회의원으로 지내면서 어느새 저도 무기력에 길들여지고, 절망에 익숙해졌다.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우리 정치를 바꿔놓을 자신이 없다. 멀쩡한 정신을 유지하기조차 버거운 게 솔직한 고백이다. 처음 품었던 열정도 이미 소진됐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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